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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금강산, 北 대화보다 사업자들과의 협의 우선”

지난달 23일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통보하고 우리 정부의 당국간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31일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김 장관은 금강산 철거 관련 문제에 대해 “엄중한 시기”라며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혜를 모아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 준비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맞이하니 당혹스럽다”며 정부 차원의 국민 재산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 김연철 통일부 장관. 연합
지난 1일 통일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 간은 물론 남북의 사업자 간, 우리 정부와 사업자 간에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측에 다시 대화를 제의하기보다 사업자나 실무자와 협의를 먼저 거치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뜻이다. 이어 “지금은 대화가 어려울 것 같으니 먼저 내용을 다듬자는 식으로 선후를 가려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며 “사업자들과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남측이 제안한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한 별도의 실무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문서교환 방식의 협의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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