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보수대통합'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의 왼쪽 벽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연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자유우파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유우파의 모든 뜻있는 분들과 함께 (통합의) 구체적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한 러브콜인 셈이다.

반면 이날 유 전 대표는 황 대표와 직접 대화나 합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SBS 보도에 따르면 7일 황 대표는 곧바로 유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서 보수대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 전 대표는 “직접 만나기 전에 실무협상부터 진행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일 오후 황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월 광화문 광장에서 들은 광장의 민심은,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는 것과 범 자유민주세력이 분열하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들과의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