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가 올해 방한한 미국 당국자에게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11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3차 미북회담마저 또다시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며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러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정상회담은 자유한국당도 환영한다"며 "그러나 2018년 지방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의 입장문은 이날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최근 미국 방문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내년 총선을 전후해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발언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반박하면서 나왔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