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 직접 나와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을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 후보”라며 총리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1950년 전주 출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까지 17년간 재직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경제를 잘 아는 분으로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 후보자는 15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된 6선의 중진의원이다. 산업자원부 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민주당 당대표, 제20대 국회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대부터는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며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