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 이진복 의원과 전희경 대변인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1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당 대표급 지도자들에게 ‘전략적 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또 여성·청년 가점을 연령별로 구체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단체장 및 의원들이 출마할 시 감점을 부여하는 등 공천 혁신안을 추가로 내놓았다.

총선기획단 소속 이진복 의원과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사퇴를 해서 보궐선거가 발생하면 해당 지자체가 경비를 부담해야 된다. 5억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 지방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라며 "국민의 혈세를 선거 때문에 자꾸 쓰는 게 옳지 않다고 보고 지양하자는 뜻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기획단은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만 59세 이하 신인 여성 후보자에게 30%, 만 60세 이상 신인 여성 후보자에게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또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는 신인의 경우 5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만 35∼39세 신인은 40%, 만 40∼44세 신인은 30%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