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시대정신은 ‘번영’과 ‘안정’이다

4.15 총선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인근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총선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대통령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채 2년이 되지 않아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 총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음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그렇지만 대통령 단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헌법상 차기 대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거론되는 인물은 여야 통틀어 10여 명을 훌쩍 넘는다. 그렇지만 이 중에 어떤 인물이 다음 대통령이 될지 알 길은 없다. 현재까지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앞서가는 인물이 반드시 된다는 법도 없다. 앞으로 남은 2년여 동안 어떤 변수들이 정치판에 펼쳐질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야당보다는 이번 총선 승리로 승기를 잡은 여당 쪽 후보들의 치열한 예선이 예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권 쟁탈전이 조기에 불거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먼저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 재난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국민들 앞에서 차기 대권 욕심이나 내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질 경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기보다는 손가락질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민들에겐 다음 대통령보다 더 시급한 과제가 코로나19 극복이고 경제 회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기 대통령을 이야기하기엔 현직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매우 높다. 선거 직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60%를 상회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역대 대통령의 임기 4년차 국정 수행 평가에서 60%를 넘는 성적은 문 대통령이 유일하다. 사실상 임기 4년차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권력누수가 없는 셈이다. 레임덕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상태에서 차기 대권 깃발이 이른 시기에 올라가기는 힘들다. 적어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내려오거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아지는 시기부터 차기 대권 구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시기와 상관없이 현재 앞서가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의 선두 그룹이 그대로 유지될까. 그렇지 않다. 대표적 사례가 고건 전 국무총리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정지를 당했을 때 고건 당시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다. 안정적인 대통령직 수행으로 고건 전 총리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급상승했다. 오랜 관료 생활의 안정감과 행정 달인으로서의 전문성이 돋보인 시기였다. 급기야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했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로 시선을 모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한국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06년 6월 2~3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당시 보도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고건 후보가 26.2%로 박근혜 후보, 이명박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7년 대선에서 여당 후보로 본선에 나선 정동영 후보는 고작 2.6%였다. 불과 3%도 되지 않는 후보가 고건 후보를 제치고 본선에 나섰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건 전 총리는 대선 공식인 지역, 세대, 이념 기반 중 그 어떤 것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남도 압도적이지 않았고 특정 연령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확보한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아군인 진보층의 지지를 완전하게 얻지 못했다. 현직 대통령인 노 전 대통령의 후원이나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결국 대선 후보에서 중도탈락하고 최종 후보 자리는 정동영 후보에게 넘겨주고 말았던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이낙연 후보는 그렇다면 대선 직행 티켓을 보장받은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이번 승리는 이낙연 개인의 능력이 발휘된 선거였지만 대통령의 후광 효과가 없었다면 낙승하기 어려웠다. 이런 점에서 지나치게 빨리 여당 내에서 대권 구도가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선거 참패로 집안 수습이 바쁜 상황이라 누가 먼저 시동을 걸기는 더 쉽지 않다. 이낙연 전 총리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가장 유력한 야당 대선 후보를 총선에서 꺾으면서 당내 입지는 더 넓어지게 생겼다. 선거 여론조사에서 판세 분석을 한 결과대로 총선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는 두 후보 사이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보는 오류가 있었지만 선거여론조사는 정확했다. 선거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결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의 의뢰를 받아 4월 5~6일 실시한 조사(서울종로구502명 유선RDD 및 무선가상번호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4.4%P 응답률18.4%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3%였고 황교안 후보는 27.5%였다. 실제 개표 결과는 이보다 격차가 줄어들었다. 막판 견제 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승리는 했지만 이 후보의 당선 소감처럼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만약에 코로나 19 국면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지 않았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낙승했을까. 대선의 길은 험난하다. 2006년 대선 경쟁에서 1위를 달리던 고건 전 총리는 결국 승천용이 되지 못하고 비상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정치적으로 볼 때 많은 시간이 남아 있고 많은 변수가 숨어 있다. 정치 1번지 승리를 쟁취하면서 ‘종로대통령’이 된 이낙연 전 총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3개의 산은 무엇일까.

첫째로 넘어야 할 산은 ‘부산’

이낙연 전 총리가 대선 승리를 위해 첫 번째로 넘어야 할 산은 ‘부산’이다. 이번 총선에 이 전 총리는 지역구 종로구를 비우고 전국 유세를 다녔다. 호남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두었고 수도권 완승을 얻어냈다. 그런데 왜 부산일까. 이낙연 바람이 국토 서쪽에서 불었는지 모르겠지만 동쪽은 아니었다. 부산울산경남 PK지역은 지난 총선보다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경남 양산 을에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격했지만 ‘낙동강벨트’는 연장되거나 확장되지 않았다. 낙동강벨트의 상징적 지역구인 부산진구갑에서 김영춘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이낙연 효과가 오롯이 발휘되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대통령 고공 지지율이 전국을 뒤덮은 선거 국면에서 이낙연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수가 많은 부울경(PK) 권역에서 추가 지지율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부산에서 득표 1위를 기록했다. 과반은 아니었지만 대선 승리에 혁혁한 기여를 했음은 틀림없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전격 사퇴로 부산에 비상이 걸렸다. 알려진 내용으로 여성 공무원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 이유라고 한다. 부산 지역의 민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성 표심에 영향을 주게 된다. 2년 후 대선에서 보수 후보와 일대일 대결구도가 된다면 적어도 부산울산경남에서 40% 가까이 득표해야 당선권에 가까워진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3월 23~27일 실시한 조사(전국2531명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RDD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1.9%P 응답률5.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누구를 가장 선호하는지’ 물어보았다.


이낙연 후보가 29.7%로 가장 앞선 결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황교안, 이재명 순서였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이다. 중요한 것은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인데 황교안 후보가 25.5%로 가장 높고 이낙연 후보는 22.3%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10.4%로 세 번째였다. 나머지 후보들은 전체 지지율과 부산울산경남 지지율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수도권 권역을 제외하고 가장 유권자수가 많은 권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했을 정도로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부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하는데 한몫했었다. PK지역은 대통령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이 지역에서 적어도 40%는 가깝게 활동해야 당선권에 가까워지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부산울산경남에서 20%를 간신히 넘겼다. 적어도 여론조사에서 30%는 넘겨야 실제 득표에서 40%를 노릴 수 있다. 이 전 총리의 PK지역 승리 방안이 있는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두 번째 넘어야 할 산은 ‘중도층’

이 전 총리가 두 번째 넘어야 할 산은 ‘중도층’의 산을 넘는 것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어느 때보다 진영 대결 프레임이 뚜렷했다. 제3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선거의 시작부터 개표결과까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이념 대결 구도가 선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배경에는 진영 대결 구도에다 비례대표 위성정당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궁극적으로 높은 대통령의 지지율 후광 효과로 역대 선거의 예상과 기록을 모두 뒤엎는 혁혁한 결과를 만들어낸 배경이다. 지금처럼 진영간 대결 구도가 21대 국회에서도 지속된다면 중도층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진보 또는 보수 어느 한쪽을 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 기준에서 차기 대선 후보들의 중도층 흡수 전략은 매우 중요한 시도다. 어떻게 하든 중도까지 외연을 넓혀 놓아야 대권에 더 좋은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리얼미터와 오마이뉴스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중도층’의 민심을 분석해 보았다. 이낙연 후보는 전체 지지율보다 낮은 26.9%다. 황교안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10%를 벗어나지 못했다. 각각의 지지층 외에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유권자층이 중도층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당선되는 후보는 한 개 이념에서만 유력한 것이 아니라 중도에서도 우위에 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 전 총리는 반드시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산을 넘어가야 한다. 이념적으로 우리 편이다라는 인식 외에 중도층은 더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담고 있다. 이들이 어디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 전 총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낙연 전 총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은 50대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았던 연령대가 50대였다. 인구의 구조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50대 유권자의 규모가 가장 커졌다. 30대와 40대가 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60세 이상은 보수 정당인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50대가 왜 중요한 것일까. 보수와 진보, 좌와 우를 나누는 나이 기준이 50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8년여 전인 2012년 대통령 선거때만 하더라도 50대는 보수적 성격이 강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실망하고 국정 농단이 발생하면서 50대는 급격히 진보적 성격으로 돌변했다. 그래서 50대를 ‘신진보세대’라고 지칭하고 있다. 5년여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연령을 40대 중반으로 보았지만 지금은 50대 중반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다. 그러므로 지역구를 비롯해 모든 선거에서 50대 표심이 매우 중요해졌다. 어느 한쪽에만 일방적으로 표심을 실어주지 않기 때문에 이 연령대가 어떤 요구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해 두어야 한다. 리얼미터와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50대의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분석해 보았다. 이낙연 후보가 31.3%로 가장 앞서 있고 황교안 후보 22.4%, 이재명 후보 16.3%로 나타났다. 50대에서 전체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 치열한 경쟁 관계로 나타났다. 이 전 총리를 비롯해 차기 대선 후보들이 50대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대선 구도는 달라진다. 50대만큼이나 중요한 연령대는 만 18세 이상 20대 유권자들이다. 만 18세부터 포함하면 유권자 규모에서 다른 연령대와 비슷해지고 집단적인 투표 성향을 보이기까지 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도 20대는 특정 후보에게만 표를 몰아주지 않았다. 탈이념적이고 이념 초월적인 면모를 20대가 보인 것이다. 정치적으로 다양한 성향이 자리잡은 20대를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어쨌거나 이 전 총리가 대권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50대 산을 넘어야 가능할 법하다.


다음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은 무엇이 될까. 현 정부에서 촛불민심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누적되어 온 불합리와 몰이해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고통을 받고 있지만 다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원해온 개혁 과제는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과 번영을 바라는 기대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차기 선거에서 국민들의 시대정신은 ‘번영’과 ‘안정’이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숙지해야 할 시대정신이다. 유권자들은 누가 가장 국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현실화 가능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특히 이 대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당의 경쟁력이나 영향력과는 무관하게 후보 고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다.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지역, 세대, 이념 기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얼마나 비중 있게 영향력 있는지 여부가 후보의 미래를 좌우한다. 고건 전 총리는 2006년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지역, 세대, 이념 기반을 충실히 확보하지는 못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더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듭난 모습이다. 국회의원 경력을 가지고 있고 전남지사까지 역임했다. 광역단체장 경험까지 갖춘 후보다. 여기에 현 정부의 국무총리직을 역임하면서 가장 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앞서가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대통령 선거는 2년 가까이 남아 있다. 많은 변수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대권 가도에서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가지가 요구된다. 먼저 부산울산경남 PK지역에서 40%에 가까운 지지 기반을 만들어야 된다. 호남이라는 철통 같은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영남 지역의 지지층 기반을 위해 ‘DJP연합’을 감행하지 않았는가. 중도라는 산도 넘어야 한다. 진보, 보수 사이에 존재하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야 당선 가능성에 가까워진다. 역대 대통령 당선자는 모두 2가지 이념을 거머쥐었다. 보수와 중도를 가지든 아니면 진보와 중도를 가지든 2가지 이념을 확보하고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중도층은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모두 넘어야 될 산이다. 마지막으로 50대의 산을 넘어야 한다. 50대는 현재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다. 불과 5년여 전만 하더라도 50대를 보수 유권자층으로 분류하곤 했다. 그렇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50대의 인생에 대한 시각이 이전과는 큰 차이가 생겼다. 더 이상 전통적인 맑稚?그룹이 아니다. 후보들간의 대결 구도속에서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상석에 50대가 있다. 그만큼 다양해지고 다각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경계선도 더 이상 40대가 아니라 50대가 되었다. 이 전 총리의 대선 가도에 ‘무언의 후원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대세를 결정짓는 부울경, 중도층, 50대 유권자들을 챙기고 있는지 여부다. 이들은 다름 아닌 이낙연 전 총리가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산이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프로필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고려대에서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한길리서치 팀장에 이어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치컨설팅업체인 인사이트케이를 창업해 소장으로 독립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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