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그린 뉴딜’을 한국판 뉴딜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청와대가 전했다. 그린 뉴딜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를 통해 고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말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뉴딜 사업과 관련해 합동 서면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실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 통해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사업으로 밑그림이 정리됐다"며 "그린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정부 부처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 디지털 인프라 구축 ▲ 비대면 산업 육성 ▲ 국가기반시설 스마트화 등을 제시했다. 12일 국무회의에서도 "그린 뉴딜이 화두"라며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의 합동 서면 보고를 지시한 바 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