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위안부 후원금과 관련해 개인계좌 사용은 인정하면서도 후원금 유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단연코 없다”며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에서 정대협의 위안부 후원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윤 당선인은 정대협의 전직 대표다.

윤 당선인은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개인명의 계좌 네 개로 모금이 이루어진 사업은 총 아홉 건”이라며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계좌로 모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후원금 계좌이체내역도 부실했다고 인정했다. 윤 당선인은 “정대협 계좌이체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