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처음으로 앞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지른 것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통합당의 정당지지도는 36.5%로 민주당(33.4%)을 3.1%포인트 앞섰다.

통합당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민주당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1.5%포인트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28.6%로 5.6%포인트 하락했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48.5%로 5.7%포인트 올랐다.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9.0%)도 각각 4.1%포인트, 3.8%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 여론과 최근의 집값o전셋값 폭등, 여당의 입법 독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통합당은 호남 수해 현장 방문 등에 이어 정강 초안에 5o18 정신을 포함시키는 등 호남 및 중도층 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