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전 의원/이혜훈 전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소속인 이혜훈 전 의원이 19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당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연단에 올라 "내년 서울 보선의 핵심 이슈는 집값과 전셋값이 될 것"이라면서 "집 걱정부터 덜어드리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정치서울을 끝내고 경제서울을 만들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용 디딤돌처럼 인식돼 전임 시장들은 자기 브랜드 만들기와 집권 기반 다지기에 치중했다. 정작 서울시민의 삶은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을 겨냥해 “재생과 보존이라는 자기 브랜드만 고집하며 다양화된 서울시민들의 니즈에 맞는 새집 공급을 가로막음으로써 집값과 전셋값의 동반 폭등을 초래했다”며 “이제는 집값이 비싸서, 일자리가 없어서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없는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신혼부부 등에 특화된 주거단지인 ‘허니스카이’ 공급, 80층 높이의 직장·주거·의료·문화·복지·공공서비스 일체형의 초고층 시설인 ‘서울 블라썸’ 건립,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지분적립형 주택 분양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 청년 공약으로는 19~30세 청년 지하철 요금 무료화 정책을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은 “현재로서는 청년에 대한 교통 지원이 전혀 없다”며 “‘청춘프리패스’를 도입해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