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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 전방위 확산 ‘비상’

정세균 총리 “가급적 집안에 머물고 접촉 자제” 호소전문가들 “확진자 하루 10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어”
  •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병원 관계자가 대기실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방역 당국의 추적이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확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11월 들어 300명대를 유지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 200명 넘게 늘어난 583명, 27일 569명 등 이틀 연속 5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3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숫자상으로 볼 때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다.

이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 일상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이틀 사이에 수십 명이 확진되는 새로운 집단감염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 방역당국의 확진자 추적 및 차단 속도가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 신규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500명대 후반 기록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3만2887명이다. 서울의 확진자는 이날도 200명을 넘어서 204명을 기록했고 경기에서는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 총 3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연속 수도권 확진자 300명대를 기록했다.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 3차 유행은 가족·지인간 모임, 직장,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는 데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당분간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0시 기준 대구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충남에서 30명대, 부산·전북에서 2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27일 기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며 신규 확진자 급증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이미 1차 대유행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방역 당국 추적 어려운 n차 감염 연쇄적으로 확산

지난 21일부터 27까지 통계를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0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382.7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군부대 훈련병 확진자 발생, 에어로빅 학원 집단발생과 같은 일시적인 집단발생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일과 비슷한 규모의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한 번 시작된 유행이 n차 감염을 통해 연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서대문구 에어로빅 학원의 집단감염은 경기 부천시의 접촉자를 통해 경기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됐다.

정세균 총리 “확산속도 빨라…중차대한 위기 국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교, 교회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다”라며 “17개 시·도 전체에서,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긴박하고 더구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산 속도마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대유행의 전철을 우리도 밟을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주시고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지역별로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 충분한 병상을 미리 확보해 줄 것을 주문하며 올 초 대구·경북의 사례에서와 같이 중증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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