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해 “지금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를 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기왕이면 중앙과 지방이 함께 대처하는 취지도 살렸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의 제지로 연기한 바 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이 지사는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지만 방역 상황을 고려하라’는 취지의 당 공식입장을 전달받았다. 이 지사는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집행 시기, 지급대상, 지급수단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18일 경기도정 현안설명회에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 지사는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해 주셨고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4월에 지급했을 때 소상공인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지원을 하려 하는데 당내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어 연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