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제3지대의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안 대표측과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측의 협상대표는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결과 안 대표가 최종 단일 후보로 발탁됐다”고 1일 오전 국회에서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4일부터 제3지대 단일화를 논의해 왔다. 이어 두 차례의 TV 토론과 1차례의 유튜브 토론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7일 모바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단일후보 결정 발표에서 양측 협상단은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라며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면서 “야권 단일화를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4월 7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 전 의원은 “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승리하신 안철수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 대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 측과의 최종 단일화 과제를 남겨두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후보의 합동 토론회를 연다. 이후 오는 2~3일 이틀 간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오는 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방침이다.

범야권 최종 단일후보는 이르면 오는 19일 이전에 발표될 수 있다. 이 날은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