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양향자 민주당 반도체기술특위원장.(사진=연합뉴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약속한 당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반도체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최고의 반도체 강국 실현을 뒷받침할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가 오늘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전체 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상장사 총액의 30%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대대적인 반도체 투자 확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 등, 각국의 기술패권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기술특위는 반도체 업계의 현안 점검과 지원책 마련,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까지 종합적인 반도체 강국으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의원이 맡았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여성 임원을 지낸 양 의원은 임원 재직 당시 메모리사업부를 이끈 바 있다.

이날 양 의원은 “늦어도 8월까지 완성도를 갖춘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경쟁국의 지원책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특위에는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김경만·김병주·김주영·소병철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고, 관련 상임위원장인 이학영(산업위원장)·윤후덕(기재위원장)·이원욱(과방위원장) 의원과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도 참여했다.

이밖에도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김형준 정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 등이 자문역으로 참여한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