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병석 국회의장실은 SBS와 공동으로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실시한 개헌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 집단으로 조사 대상을 구분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 66.4%(매우 필요 28.8%, 어느 정도 필요 37.6%)와 전문가 79.9%(매우 필요 40.7%, 어느 정도 필요 39.2%)가 ‘개헌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개헌이 필요한 이유로는 국민과 전문가 모두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30여 년 동안 변화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국민 49.4%, 전문가 60.0%).
개헌 공감대와 관련해서는 국민 71.7%, 전문가 54.1%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국민 42.7%, 전문가 45.5%는 ‘국회 내 여야 정당 간 조정과 합의’가 개헌 공감대 형성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전면적인 개헌(45.4%)’과 ‘부분적인 개헌(45.2%)’에 대한 견해가 팽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전문가 그룹은 상대적으로 ‘전면적인 개헌’(58.6%)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분적인 개헌 35.3%).
한편 이번에 실시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이달 7~8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여론조사의 경우 국회전문가정보데이터베이스 등록 전문가 1056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8일 동안 이메일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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