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도료 등 업계 선두'세계적 정밀화학 메카' 야심, 2008년 중국 내 10위 진입

[지속성장가능 기업·50] KCC
건자재·도료 등 업계 선두
'세계적 정밀화학 메카' 야심, 2008년 중국 내 10위 진입


▲ 회사의 현황

KCC는 국내 풍부한 무기질 광석자원을 활용한 무기화학 소재산업에 전념해 산업용, 건축용 내외장재에서 보온단열재, 판유리, 자동차유리(안전유리), PVC창호제품 등의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기화학 분야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페인트 및 수지와 자동차용, 선박용, 컨테이너용, 공업용, 건축용 도료 및 분체, 자외선경화형, 내방사능, 전자파 차폐용 도료 등의 특수기능 도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료뿐만 아니라 실란트와 반도체 보호봉지재, 고급 인테리어 바닥장식재 등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확고부동한 업계 선두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1958년 창업해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KCC는 최첨단 생산시설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여주, 수원, 울산, 여천, 언양, 전주, 문막, 소정, 아산, 대죽 등 13개의 국내 생산공장과 싱가폴, 중국, 말레이지아 등 해외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 중장기 비전

KCC는 10년 후에는 단순히 건축, 산업자재 생산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실리콘 브랜드를 생산하는 첨단 정밀화학 산업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2000년 6월 상하이 곤산공장 설립, 2001년 11월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가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2,500만 달러를 투자한 곤산 공장에은 연산 1만4,400톤으로 지난해 3,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4년 9월 주로 자동차도료와 PCM도료의 본격 상업생산이 예정되어 있는 베이징공장까지 가동하게 되고, 예정대로 투자가 완료되면 2008년 중국 내 10위권 진입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은 실리콘 사업이다. 실리콘은 통상 여성들의 성형 보조제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건축용 실링재에서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5,000여 가지 제품에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폭넓게 사용되는 소재. 지난 연말에 KCC는 전주(완주 3공단)에 실리콘 상업생산 시설을 준공하고 실리콘 기초재인 실리콘 모노머의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현재 2만 5,000톤 생산규모에서 2007년까지 5만톤, 2011년까지 총 17만5,000톤의 생산 능력을 완비, 세계 5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리콘 모노머 생산기술은 다우코닝이나 GE 같이 잘 알려진 선진 5개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기술을 독점하고 노출을 극히 꺼려온 첨단 화학 및 설비 기술. 실리콘 모노머는 원유(Crude Oil)에 비유하여 ‘Crude Monomer’로 부를 만큼 국가 전략상품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연간 약 2억불 정도의 이러한 실리콘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국내 총 시장규모는 4,300억(2004년 기준)원 정도이며 연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따라서 KCC의 실리콘 모노머 생산은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선ㆍ후방 산업에도 많은 효과를 미치게 될 전망이다. KCC는 실리콘의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매출 증대를 통해서 2011년에는 매출 약 1조원/년, 직접인원 약 1,000여명의 고용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 연구 개발

KCC는 건축, 산업자재 선도기업으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안전한 제품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 경영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다. KCC는 이미 60여 제품이 환경관련 마크를 인증 받았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5만여평의 부지에 2만여평의 실험연구동과 연구 시제품을 생산하는 4개의 파이로트동을 갖춘 KCC 중앙연구소가 있다. 총 매출액의 5%에 이르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석, 박사를 포함한 600여 명의 전문 연구진이 300여 종의 첨단 시험기자재를 활용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4-10-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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