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인 '피스 앤드 스포츠' (Peace and Sport)의 대사로 임명된 지난해 '피스앤드 스포츠' 후원인이면서 모나코 국왕인 알베르 2세(왼쪽)가 '피스앤드 스포츠'의 상징인'골드핀'을 조양호 회장의 재킷에 꽂아주고 있다.
대한항공이 국제 탁구대회를 후원했다. 글로벌 항공사로서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1 카타르 피스 앤드 스포츠 탁구 컵(2011 Qatar Peace and Sport Table Tennis Cup)' 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이 대회는 '피스 앤드 스포츠'(Peace and Sport)와 국제탁구연맹(ITTF)이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 북한 파키스탄 인도 등 10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한항공이 이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적극 나선 것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피스 앤드 스포츠'가 탁구로 국제 사회에 평화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개최한 첫 대회이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22일 쉐이크 알 탄니 카타르 체육회장에게 공로패를 받았다.

조 회장이 지난해 2월부터 몸담고 있는 '피스 앤드 스포츠'는 인종 종교 사회적 편견 등을 초월하고, 스포츠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기구다.

조엘 브주 국제근대5종연맹 사무총장이 2007년에 설립한 이 기구에는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9명이 대사로 선임됐다. '피스 앤드 스포츠'는 주로 분쟁 경험이 있는 국가에서 스포츠를 기반으로 평화를 도모하고 있다.

조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인으로 명성이 높다. 2008년에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선수 육성 및 지원, 심판과 지도자 양성 등을 통해 한국 탁구 발전 전기를 마련한 데 이어 같은 해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에 올라 탁구 교류에 앞장섰다.

또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조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이 3수 끝에 대회를 유치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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