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개인사업 유용' 포착검찰, 감경철회장 소환 방침감회장, 횡령혐의 집유 전과

CTS 회장 감경철(68)씨가 회사 공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개인 사업 등에 유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벌여온 검찰은 회계장부와 관련 서류 및 컴퓨터파일 등 자료를 모두 압수했다. 사진은 CTS 기독교TV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김영종 부장검사)가 지난 22일 오전 CTS 기독교TV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사옥에 수사팀 10여 명을 보내 오후 늦게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 작업을 폈다.

CTS 회장 감경철(68)씨가 회사 공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개인 사업 등에 유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벌여온 검찰은 회계장부와 관련 서류 및 컴퓨터파일 등 자료를 모두 압수했다.

검찰은 회장 집무실과 경리담당 부서,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감씨의 아들 소유의 별도 사업체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거친 뒤 감씨를 소환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횡령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3개월여 전에 횡령 등 감씨의 비리 내용이 상세히 담겨 있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최근까지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에는 2009년 아들 명의의 별도 사업체를 양도하는 과정에서의 80억 원대 횡령 및 회계조작 의혹 등이 담겨 있다. 또 2002~2004년 노량진 사옥 신축 과정에서 공사 원가 과다 계상을 통한 150억 원대 횡령, 1998년 부도 당시 채권단과 채무 상환 과정에서 허위 장부를 만드는 방식을 통한 70억 원대 횡령 등 의혹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CTS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 전 YTN 사장이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감씨는 앞서 노량진 사옥 건축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9억 5,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확정판결을 2008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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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환 기자 j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