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참여하는 ‘소통’마케팅 활발

유명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만 광고 모델이 되는 건 아니다. 평범한 일반인도 광고 모델이 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모델로 스타를 선택하는 스타 마케팅의 관행을 깨고 있다. 일반인을 모델로 선정하는 홍보 방식이 시선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인을 모델로 기용한 마케팅은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진정성을 전하고, 소통이 잘 되는 장점이 있다. 브랜드 인지도 및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베아는 지난해 100주년을 기념해 '촉촉화보 일반인 모델' 4팀을 선발했다. '촉촉화보 일반인 모델' 선발대회는 3개월에 걸쳐 진행,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가족 친구 연인의 세 가지 이미지를 대표하는 우승자는 올해부터 니베아의 모델로 활약하게 된다.

니베아 관계자는 "일반인을 모델로 선정함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모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직접 만나면서 브랜드 이미지는 한층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파는 최근 블로그 모델을 선발해 그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네파의 주 고객층인 젊은 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블로그 모델들은 다양한 아웃도어 스타일링 팁을 제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기존 모델이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표현한다면, 일반인 모델은 보다 세밀하고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대중적이면서도 편안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 역시 최근 티몬 모델을 모집하고 있다. 발탁된 모델은 마사지, 헤어, 네일, 레저, 헬스, 여행 등 티켓몬스터에서 진행되는 딜을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일반인 모델이 먼저 체험해 솔직한 감성을 표현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일반인 모델을 기용해 소비자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엑센트 영가이 선발대회를 통해 일반인 광고 모델을 선발했다. 선발된 모델은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세계 최대규모의 패션 임부복 전문기업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의 한국 오픈을 기념하는 패션쇼에 참가할 일반인 임산부를 모집한 바 있다.



문미영기자 mymo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