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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중구, 서울 은평 을, 경남 사천

"남편 기리며" "아버지 뜻이어" 후끈
  • 나경원
신은경, 나경원에 도전장… 정호준도 출사표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용광로'다. 이제 막 예선전이 시작됐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과열 조짐이 보인다. 지명도가 상당한 예비후보만도 여야를 합쳐 5명에 이른다. 그렇게만 따져도 경쟁률은 5대1이다.

새누리당에서는 17, 18대 의원을 지낸 나경원(49) 전 의원과, 신은경(54) 전 KBS 아나운서가, 민주통합당에서는 유선호(59) 의원,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호준(41)씨와 김인원(50) 전 사법연수원 교수가 공천을 신청했다.

나 전 의원과 신 전 아나운서는 18대 때 중구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신 전 아나운서는 자유선진당 간판으로 도전했으나 한나라당 소속인 나 전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 전 아나운서의 남편은 박성범 전 의원으로 이곳에서 15, 17대 때 배지를 달았다.

신 전 아나운서는 얼마 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임기도 채우기 전에 주민을 버렸다는 게 요즘 주민들의 생각"이라며 나 전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에 앞서 나 전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안 나가는 게 더 비겁하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 신은경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17대 때는 박성범 전 의원에게 패했고, 18대 때는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따라 출마의지를 접었다. 이번이 삼세번째다. 정 전 행정관은 아버지의 영광 재현을 다짐하며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고 있다.

김인원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강호들 틈바구니에서도 꿋꿋하게 밭갈이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검사 출신들의 당내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도 김 전 부장검사에게는 반가운 소속이다. 장흥ㆍ강진ㆍ영암 불출마 선언과 함께 중구로 날아온 3선의 유선호 의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체급'만 보면 유 의원이 당내 예비주자 중 으뜸이다.

김택수(48) 변호사, 송태경(55) 전 국민대 겸임교수, 남요원(50) 복지국가와 진보통합시민회의 공동대표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통합진보당에서는 김인식(44) 전 민주노동당 중구위원장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천호선 출마 선언… 이재오와 盧-MB 대리전?
● 서울 은평 을


은평 을의 현역인 이재오(67)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5일에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풍파가 적지는 않겠지만 같은 지역에서는 당내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낙점이 유력시된다. 이 의원은 얼마 전 한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 유선호
'MB의 남자'인 이 의원은 15~17대 때 은평 을에서 3선에 성공했으나 18대 때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 의원은 14대 때도 이 지역에서 민중당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든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2010년 7월 재선거를 통해 장상 민주당 후보를 20% 포인트 가까이 누르고 다시 배지를 달았다. 문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최창환(50) 이데일리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이었던 지난해 12월 13일에 이름을 올렸고, 고연호(여ㆍ49) 지역위원장, 송미화(여ㆍ51) 전 시의원, 민병오(50) 전 연세대 연구교수 등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런 가운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천호선(50)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은평 을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변인이 본선에 나가 이재오 의원과 붙는다면 사실상 노무현 대 MB의 대결이 된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야권 연대 차원에서 민주통합당이 은평 을을 '양보해' 주기 바라고 있으나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 정호준
강기갑 3선 의지…이방호·이종찬 "내가 적임"
● 경남 사천


경남 사천도 여러모로 흥미로운 곳이다. 4년 전인 18대 때는 전국 최대 이변이 일어난 곳이 바로 사천이다.

강기갑(58) 통합진보당(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이 'MB의 측근'인 이방호(67)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단 178표 차로 따돌리고 금배지를 두루마기 옷깃에 달았다. 3선에 도전하는 강 의원은 지난달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3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총선 패배 뒤 '친박 공천학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데 이어 2010년 지방선거 때는 경남지사 당내 경선에서도 패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배려' 속에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방분권위원장을 맡았고, 마침내 총선 재출마를 결정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강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정권에서 대통령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66) 전 서울고검장도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 전 수석은 자신만이 강기갑 의원을 누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한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이다 보니 이 전 사무총장과 이 전 수석 말고도 여의도 입성의 꿈을 키우는 예비 선량들이 제법 된다. 이상의(61)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강대형(65) 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정승재(49) 전 동서대학교 교수, 유홍재(63)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이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조수정(49) 전 청와대 행정관, 자유선진당에서는 김일수(72)씨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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