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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몸값' SKT 뛰어넘었다

시가총액 11조원… 10년만에 70배 성장
네이버의 SK텔레콤을 뛰어넘으며 정보기술(IT)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NHN의 시가총액은 11조4,543억 원으로 11조2,640억 원에 그친 SK텔레콤을 넘어섰다.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 당시 시총 1,636억 원에 불과했던 NHN이 10년 만에 70배 가까이 성장한 것. 이 같은 역전 현상의 원인으로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NHN은 국내 인터넷시장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10월에는 KT의 주가를 뛰어넘으며 승승장구했다. NHN은 이후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발견하지 못해 주춤했지만 모바일 광고시장을 열어젖힌 아이폰 도입 이후 다시금 성장에 탄력을 받아 SK텔레콤의 시총 마저 뛰어넘은 것. 반면 SK텔레콤은 정부의 거듭된 통신요금 인하 압박과 망증설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매출이 정체 상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로엔엔터테인먼트, SK커뮤니케이션즈, 11번가 등을 자회사로 둔 SK플래닛을 출범시키며 콘텐츠 분야를 강화중이다. 최근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팔을 걷고 있다. NHN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갈수록 이동통신사의 수익모델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SK텔레콤에게는 좋지 않은 부분이다. NHN은 지난해 무료 문자 및 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갖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출시하며 이통사의 수익 감소에 일조했다.

이번 시가총액 역전은 NHN의 선전보다는 통신 산업의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문송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NHN은 전세계 포털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구글과 달리 일본 시장을 제외하곤 해외에서 성과를 낸 적이 없다"며 "국내시장에서만 머무른 채 안주한다면 NHN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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