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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성매매 극성
성관계·변태 행위 등 적나라한 사진·글로 유혹
프로필 공개 인기 폭발 거래까지 열흘 기다리기도
포털과 달리 검색 제한 없어 미성년자에 그대로 노출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성매매 수법도 '스마트해지고' 있다. 성매매특별법 이후 전통적 성매매 창구이던 집창촌이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는 반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한 성매매가 늘고 있는 것.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SNS 가운데 하나인 트위터다. 물론 과거에도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한 성매매가 이뤄지긴 했지만 트위터는 그 전파력이 크고 메시지를 개개인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트위터를 통해 성매매를 벌이고 있는 한 여성의 트위터 계정을 들여다봤다. 먼저 '91년산. 키스를 좋아함. 솔직히 좀 개방적인 편'이라는 프로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여성은 프로필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체위나 성적 취향 등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이 여성은 또 자신의 나체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은 물론 복수의 남성들과의 유사 성행위 및 성관계를 맺는 장면 등을 게시했다. 남성들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있는 반면 여성의 얼굴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사진 중에는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확대 촬영한 것도 있었다. 이 여성은 각각의 사진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수위 높은' 글을 함께 게시했다.

이 여성은 사진에 등장한 여성이 자신임을 입증하기 위해 스티커를 몸에 붙이고 이른바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해당글 아래엔 '한 번 달라' 'XX가 예쁘다' 등 자극적인 멘션(댓글) 수십 개가 달려 있었다.

이어 방문한 또 다른 성판매 여성의 트위터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이 여성 역시 자신의 반라가 드러난 사진과 성매매 당시의 사진 및 후기를 올리며 "지난 번 만난 고개님들도 대단히 만족했다"고 자신했다. 이 여성은 또 "돈만 내면 3~4인 플레이나 각종 변태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적극 홍보했다.

트위터상에서 성매매를 벌이고 있는 여성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간단한 검색만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 낼 수 있다. 이 여성들은 '조건 만남 남성 급구' '24시간 항시 대기' '영계든 아저씨든 OK' '50만원에 성노예' 등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워 성매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대부분 이들 성매매 여성의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그러나 서로 친구(팔로어)를 맺는 이른바 '맞팔'을 하면 이 여성들이 올린 전체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후 작성하는 글도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이 여성들은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팔로어들을 대상으로 조건 만남의 방법과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등 거래를 성립시키는 데 열심인 모습이었다.

이 여성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들에게 쪽지를 보내 문의를 해본 결과 그날 당장 성매매가 가능하다는 여성은 아무도 없었다.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열흘 이상은 기다려야 했다.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고는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게 성매매 여성들의 공통된 답변이었다.

트위터를 이용해 성매매를 벌이는 여성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것만은 아니다. 다수의 여성들이 연계, 트위터를 통해 조직적으로 성매매 알선을 벌이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성매수를 요청하는 남성에게 소속 여성들의 개인적인 사진을 보내주는 등 거래 성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오프라인 업소들도 트위터를 통한 성매매에 나섰다. 이들 업소들은 트위터에 성매매 여성들의 나체사진과 프로필 가격 등을 올리며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웬만한 업소의 실장급이라면 빠짐없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문제는 성매매와 관련된 유해한 정보들이 미성년자에게도 아무런 제한 없이 공개된다는 점이다. 국내 인터넷 업체는 음란물, 성매매에 관련된 정보는 직접 필터링을 하는 게 보통이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성(性)에 관련된 검색어를 입력하면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검색 결과가 드러난다. 하지만 트위터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검색이 가능하다. 실제, 트위터에서 성매매를 벌이고 있는 여성들의 글에 댓글을 단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실정이지만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성매매를 단속․규제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이들 업체는 국내에 지사조차 없는 외국기업이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 불법사이트를 단속하듯 일방적으로 폐쇄할 수 없다.

또 트위터가 개인기업의 서버이기 때문에 경찰 당국이 영장 없이는 서버에 접근할 수도 없다. 당연히 수사당국은 단속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수사당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인터넷페이지 주소 차단, IP주소와 올라온 연락처를 통한 수사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인터넷 페이지를 수시로 여닫는 것이 쉽고, IP주소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당연히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폐쇄적인 인터넷 환경을 만든다는 반발에 대책에 대한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는 동안 성매매는 트위터에 보다 깊게 뿌리를 내리고 일부 남성들의 삐뚤어진 욕망을 자양분 삼아 썩은 내를 풍기는 꽃을 싹 틔우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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