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가 적은 시간대에 가격을 낮추거나 무료로 제품을 나눠주는 타임마케팅은 장기적으로 고객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며 시간대별 할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업계가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타임마케팅 상품을 다시 부각시켜 주목받고 있다.

주말·공휴인에 주유 할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직장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시간대별 특별 할인 혜택을 강화해 타임카드를 출시했다. 타임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출퇴근, 점심, 여가시간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간대별로 △출근 시간대 오전 6~9시 주요 편의점 및 제과점 10% 할인 △점심시간대 낮 12시~오후 2시 음식점 10%, 커피전문점 20% 할인 △오후 6~8시 음식점 5% 할인 △주말 및 공휴일 S-Oil 리터당 60원(주중 40원) 할인,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혜택을 준다. 각 시간대별로 받게 되는 타임카드 서비스는 할인혜택 횟수제한까지 없다.

상시 할인서비스에는 △대중교통요금 10% 할인(월 최대 1만원 한도) △이동통신 이용요금, 백화점, 대형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서점 5% 할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영화관 결제 시 1,000원 할인이 포함된다.

월간 통합할인한도는 전월 사용금액에 따라 1만~2만원이다. 타임카드 이용금액의 0.1%(할인업종 이용금액 제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개별 고객 명의로 기부가 이뤄져 연말정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휴대폰·인터넷요금도?

씨티은행의 NEW씨티클리어카드는 기존의 직장인 인기카드인 씨티클리어카드를 새롭게 리모델한 상품이다. 매일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전국 모든 음식점과 레스토랑에서 5% 할인 받는다. 점심식사 할인은 1만원 이상 결제 건에 한해 적용되며 주류업종을 제외한 일반 음식 업종으로 제한된다.

주요 서비스를 보면 △버스 지하철 이용요금 10% 할인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10% 할인 △롯데리아 KFC 아웃백 오므토토마토 포베이 미스터 도넛 뚜레쥬르 10% 할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너스 30% 할인 △휴대폰과 인터넷 요금 7% 할인 △온라인쇼핑몰 G마켓 11번가 옥션 그루폰 7% 할인 △서점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Yes24, 편의점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7% 할인 등이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과 한국민속촌 자유이용권은 50%,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은 30%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간 할인 한도는 전월사용액이 15만원 이상일 경우 5,000원, 30만원 이상 1만원, 50만원 이상 2만원이다.

아침 쇼핑고객 특화서비스

신한카드의 '아침애(愛)카드'는 쇼핑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새벽부터 오전까지의 시간을 타깃으로 한다. 오전 4~10시까지 이용 시 혜택을 극대화 시킨 특화된 서비스가 장점이다.

이 시간대에 훼미리마트에서 아침애세트를 구매하면 20%(그 외 시간 10%) 현장할인 된다. 담배 주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일반상품도 5%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폭은 아침愛세트를 포함하여 1일 2회, 월 15회, 건당 최대 1만원으로 한정된다. 스타벅스, 파스쿠찌에서도 같은 시간대 이용한다면 20%, 전국 음식점 5% 청구할인 서비스를 받는다.

이 밖에도 △맥스무비에서 조조영화 예매시 월 1회 1인 2매까지 무료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50% 할인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오전 4~12시에 이용시 5% 청구할인 △S-Oil 현대오일뱅크 오전 4~10시 주유 시 리터당 80포인트(그 외 시간 40포인트) 적립혜택도 있다.



정용운기자 sadz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