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카제인나트륨 성분을 놓고 남양과 동서식품이 충돌했다. 특정 성분의 첨가 혹은 무첨가를 내세우며 식품업체들은 무한경쟁 중이다. '뺀 제품'들은 대부분 과다 섭취하면 좋지 않은 화학적 성분을 제외하거나 열량을 줄여, 건강에 이롭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다. '더한 제품'들은 미용에 좋은 성분을 첨가해, 다이어트나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유혹한다.

식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지식이 늘어남에 따라 합성색소, 합성착향료 등의 화학 성분과 열량을 줄인 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연세우유의 '무첨가 두유'는 100% 유기농 콩과 소금 이외에 다른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영양소는 고루 갖추고 열량은 일반적인 두유 칼로리(130~140kcal)보다 절반 가량인 75kcal(200ml 기준)로 줄였다.

정식품의 자회사 자연과 사람들의 '자연과 사람들이 만든 스트로베리'는 설탕, 색소, 향료, 보존료,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프리미엄 과일·야채즙 100% 주스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와 백포도, 석류, 레몬, 사과, 토마토 등을 주원료이다.

영국의 친환경적인 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작물로만 만들어진 '조단스 뮤즐리(Jordans Muesli)'는 생식 시리얼이다.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 건조한 통곡물과 견과류, 건과일로만 구성됐다. 뮤즐리는 웰빙 식단을 추구하는 유럽인들의 대표적인 아침 대용식으로, 우유가 아닌 플레인 요구르트와 함께 비벼먹는다.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은 햄에 많이 들어가는 6가지 식품첨가물을 뺐다. 샐러리에서 추출한 식물소개 성분을 이용해 햄 고유의 맛과 색은 유지했다.

미(美)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건강에 좋다'라는 말보다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이 더 솔깃하다.

최근 출시한 매일유업 '퓨어 딸기요구르트'와 '퓨어 사과요구르트'는 우유팩 포장의 발효유 제품이다. 콜라겐 500mg과 장을 활성화 시켜주는 강력한 LGG 유산균이 첨가됐다. 시중 제품보다 칼로리를 낮춰 기능성과 맛을 모두 살렸다.

현대약품이 출시한 '맛있는 콜라겐 탱탱'은 흡수율이 높은 피쉬콜라겐 100㎎이 포함되어 피부 탄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 성분과 비타민 등이 함유됐고, 35㎉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도 부담 없다. 라즈베리향을 첨가해 맛도 달콤하다.

동서식품의 '포스트 라이트 업'은 체중조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탄수화물이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카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추가했다.

롯데칠성음료식초음료 '바로 마시는 석류초ㆍ사과초'는 과즙을 숙성ㆍ발효시켜 만든 식초 음료이다. 340mL 페트 기준 2400mg의 식이섬유가 함유됐다. 기존 식초 음료와 달리 희석 과정 없이 바로 마실 수 있으며, 목 넘김이 좋고 상큼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체 성분 경쟁

최근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카제인나트륨 성분을 놓고 남양과 동서식품이 충돌했다. 특정 성분의 첨가 혹은 무첨가를 내세우며 식품업체들은 무한경쟁 중이다.' 뺀 제품' 들은 대부분 과다섭취하면 좋지 않은 화학적 성분을 제외하거나 열량을 줄여, 건강에 이롭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다.' 더한 제품'들은 미용에 좋은 성분을 첨가해, 다이어트나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유혹한다.



정용운기자 sadz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