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회적 기업에 기금증서 전달, 경영컨설팅 등 적극 지원
한화는 지난 4월 13일까지 친환경 영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 최종적으로 18개 기업을 선정했다. 한화는 이들 기업과 함께 지난 11~12일 1박 2일 간 영등포 하자센터 및 유스호스텔에서 기금 증서 전달 및 사회적 기업의 조직문화와 브랜드 마케팅 관련 주제를 가지고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화는 친환경 제품, 재활용, 에너지 분야 등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지향하고 있다.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지원대상에 선정된 18개 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 멘토링, 기타 경영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화는 또 KAIST 비즈니스 스쿨 과정(3개월) 운영으로 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가의 경영 역량을 제고하고, 전 과정 수료 시 KAIST 총장 명의의 수료증 및 KAIST 준 동창회원 자격을 부여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홍보팀장 장일형 사장은 "한화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 지원'은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의 실천적 의지로,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한다는 바람으로 시작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회적 기업 중 경북 구미 어촌지역에 위치한 ㈜백두리싸이클링은 북한 이탈 주민을 고용해 폐어망, 폐로프 등을 수거·가공해 재판매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해양폐기물 증가 및 소각처리에 따른 환경적 문제와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고용 및 자립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또한 충남 아산에 위치한 나눔가게는 지역아동센터 내 아동들이 서로 옷을 물려 입고 나눠 입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에 버려지는 의류ㆍ잡화 등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사회적 기업이다. 기부ㆍ수거를 통해 모은 의류 및 잡화를 리폼ㆍ재사용ㆍ판매하고 남은 수익으로 지역 내 소외 계층을 돕는 선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작년 11월 상생, 친환경, 복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한화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선정한 이후,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김현준기자 realpe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