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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손길로 다듬은 친환경 SUV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ML350 시승기
한국계 휴버트 리 디자인
2,010리터 적재공간
7G-트로닉 변속기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
안정성 강화… 확 달라져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SUV모델 M클래스(M-Class)가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지난 22일 부산에서 공식 출시됐다.

M클래스는 1997년 처음 선보인 이후 3세대까지 진화해오며 현재까지 전세계에 12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SUV(Sports Utility Vehicle)다. M클래스는 사륜구동의 주행성능과 세단의 편안함을 강조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뉴 M클래스는 기존 2세대 모델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확 바뀐 디자인을 비롯해 실용성을 강조한 2,010리터의 적재공간과 7G-트로닉 변속기,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 안전성 등을 강화해 한 단계 진보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SUV M클래스는 남성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3세대 M클래스 디자인을 비롯해 CLS 디자인에도 참여했던 한국인 교포 휴버트 리(한국명 이일환)씨의 말이다. 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메르세데스-벤츠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어 총괄로 근무하고 있으며 뉴 M클래스 디자인을 담당했다.

뉴 M클래스는 배기가스(유로6)를 낮추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 청정 디젤엔진을 장착한 ML250/ML350 블루텍 4매틱 두 모델과 고성능 세그먼트 ML 63 AMG 등 총 세 가지 모델이다.

시승차는 ML350 블루텍 4매틱.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을 출발해 온양IC를 돌아오는 고속주행과 시내∙국도길 등으로 이뤄진 총 100㎞에 가까운 경로의 온로드였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다. 핸들링, 변속기, 소음, 서스펜션(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안락함에 온로드에 중점을 둬 시장성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시동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엔진은 부드럽게 깨어났다. 주행 중에도 에어컨 송풍구의 바람소리만 들릴 뿐 가솔린 엔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나다.

굽이진 코너 구간에선 자로 잰듯한 완벽한 코너링 성능보다 안정된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부드럽게 설정된 만큼 급 코너나 급 브레이킹 시 차체의 앞뒤, 좌우 쏠림은 어쩔 수 없다. 풀가속 시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을 최대한 억제시키고 변속타이밍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숙성을 강조한 노력이 돋보인다.

디젤차 특유의 초반 가속페달 반응이 느리긴 하지만 엔진회전 수 바늘이 1,600rpm을 통과하면서부터 63.2㎏∙m의 강력한 최대토크로 2,400rpm까지 묵직하게 밀어붙여준다.

2.3톤(2,340㎏)이 넘는 육중한 무게가 스포츠카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느껴질 뿐이다. 258마력(3,600rpm)의 최고출력으로 시속 200㎞까지 무리 없이 도달하지만 제원상 최고속도인 224㎞까지 한참 숨을 고른다.

3.0리터(2,987cc) V형 6기통 심장과 자동 7단 변속기에 에코(ECO) 스타트/스톱 기능이 접목되어 리터당 10.1㎞의 복합연비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은 26.5% 높아졌음에도 배기가스 배출은 25% 감소했다.

유로6라는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대형 트럭에서 주로 사용하는 요소수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주유구 옆 'AdBlue'라는 요소수 주입구가 마련돼 있다.

겉모습은 2세대보다 35㎜가 길어지고 5㎜ 넓어졌지만 높이와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이전과 같다. 날렵한 모습에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이다. 작아진 헤드램프에 그릴을 키워 더욱 공격적인 인상이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나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 등 여러 경쟁모델이 있지만 특히 BMW X5의 '다이내믹함'과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프리미엄 SUV'라는 수식어를 내세우고 있다.

7인지 화면을 통해 국산 지니맵 내비게이션이 장착됐고 10기가 용량의 내장하드를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데 최근 출시된 차량들과 같은 형식을 갖추고 있다. 전좌석 열선을 비롯해 앞좌석은 통풍시트가 적용됐고 앞뒤 두 개로 나눠진 천장의 글라스 루프로 개방감을 살렸다.

9개의 에어백과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프리-세이프(PRE-SAFE®)와 넥 프로 액티브 헤드레스트(NECK-PRO active head restraints),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Adaptive brake lights),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Intelligent Light System) 등으로 탑승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시승한 ML350의 국내 판매가격은 9,240만원. 다운사이징 2.2리터엔진 ML 250은 7,990만원. 5.5리터 52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ML 63 AMG는 1억5,0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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