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넥센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바로 다음날 한화 박찬호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등판 다음날 마운드에 다시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박찬호는 강속구 대신 랩을 날렸다. 지난 21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콕콕라이프' TV광고 촬영을 위해 수원구장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박찬호는 생보업계 광고에서는 보기 드물게 래퍼로 변신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콕콕 찔리는 순간을 맞이하는데, 박찬호가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콕콕 찔리는 상황을 직접 랩으로 부른다.

"야구 관두면 뭐 하고 살까?"라는 아내의 말에 콕콕 찔리고, "어째 공이 예전과 다르다"는 감독의 말에 콕콕 찔린다는 내용을 어설픈(?) 손동작을 섞어가며 래퍼로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래퍼 박찬호'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YouTube에서는 광고 영상 게시 이틀만에 5만6,000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대한생명 '콕콕라이프' 사이트(http://event.korealife.com)에도 3만 4,000여명이 다녀갔다. 생명보험 광고로서는 단시일 내에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콕콕라이프'는 인생에서 꼭 필요한 자산을 콕 집어주는 서비스라는 뜻으로 보장자산을 진단하는 가족사랑콕콕과 은퇴콕콕, 교육콕콕, 결혼콕콕, 주택콕콕 등으로 구성된다.

대한생명 콕콕라이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객이 담당 재무설계사(FP) 또는 대한생명 홈페이지(www.korealife.com)를 통해 콕콕 진단 후 재무설계를 신청하면 된다.

FP가 고객을 방문해 고객의 생활비, 은퇴연령, 기대수명을 확인한 뒤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이벤트 자금을 분석해 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현재 부족한 보장액과 노후 생활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콕콕라이프' 런칭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지고 있다. 콕콕라이프 사이트(event.korealife.com)에서는 박찬호의 '콕콕송'을 퍼가기만 해도 아이패드2, 박찬호 사인볼 등 푸짐한 경품이벤트에 응모된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