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데스크톱ㆍ노트북PC 관리요령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전자제품 사용이 조심스럽다.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많이 보급됐다고 하지만 업무나 학습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데스크톱PC, 노트북PC다. 최근 울트라북이 인기를 얻으면서 노트북PC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똑똑한 관리가 필요하다.

▲PC, 10시간 이상 쓰지 마세요

PC의 모든 부품은 열을 발생한다. 시원한 실내에서는 문제될 게 없지만 야외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과부하로 인해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에 노트북PC를 방치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자체 팬으로 노트북PC의 열 발산이 효과적이지 않을 때는 방열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데스크톱PC의 경우 벽과 PC의 간격을 최소 10cm 이상 벌려야 한다. 또 10시간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않고, 오랜 시간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도록 한다.

▲습기는 PC의 적

장마철이 시작되면 PC 관리가 더욱 어렵다. 장마가 아니더라도 눅눅한 습기로 인해 여름철에는 PC의 전원이 갑자기 들어오지 않거나 오작동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가끔 에어컨을 가동해 습기를 제거하면 PC뿐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의 고장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습기 때문에 고장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여름철에는 하루 20분 정도 데스크톱PC를 켜 습기를 제거한다. 노트북PC는 노트북 가방에 방습제를 넣어두고, 전용 파우치 등으로 이중의 보호장치를 해두면 습기와 충격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번개 치는 날, 코드를 뽑자

여름철에는 번개가 치는 날이 잦다. 번개가 치는 날이나 휴가, 출장 등으로 오랜 시간 집을 비워야 한다면 PC를 비롯해 가전제품의 전원코드를 뽑아두면 번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전원코드뿐 아니라 랜선, 안테나선 등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케이블을 뽑는 게 좋다. 케이블을 통해 과전류가 흐르면 전원공급장치, 그래픽카드 등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PC가 물에 잠겼다면?

PC가 물에 잠겼을 경우 물기를 제거했더라도 바로 전원을 켜서는 안 된다. 데스크톱PC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면 케이스를 열어 깨끗한 물에 헹궈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3~4일간 완전히 말린 후 전원을 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AS 받도록 한다.

노트북PC는 키보드와 본체가 일체형인 만큼 배터리를 본체에서 분리한 후 AS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편 여름철에는 전압사용량이 많아 갑자기 전원이 다운될 위험이 이으므로 중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는 도중에 저장하는 습관을 들인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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