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 대거 출시40인치 이상 62%… 전분기 비해 18%↑

글로벌 경제불황에도 중대형 텔레비전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장 모습.
글로벌 텔레비전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보다는 중대형 텔레비전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고소득층을 겨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지난 2ㆍ4분기 TV패널 시장을 분석한 결과 40인치 이상 패널의 비중이 61.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40인치 이상 패널의 비중은 지난해 1ㆍ4분기만 해도 53.0%에 불과했으나 대면적 기술이 상용화되고 디자인의 슬림화, 패널 가격의 하락까지 더해져 급증세를 타고 있다.

2ㆍ4분기에 40인치 이상 패널은 전 분기보다 18% 늘어난 73억9,300만달러어치나 팔려 처음으로 70억달러 시대를 맞았다. 이중 50인치 이상만 별도로 구분해 보면 비중이 18.7%에 이른다. 지난해 1ㆍ4분기에 11.1%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40인치 이상 패널 매출은 올 4ㆍ4분기 전체 패널시장의 3분의2(65.6%) 수준에 육박하고 50인치 이상은 3ㆍ4분기에 20%대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40인치 이상 패널의 2ㆍ4분기 시장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37.6%), LG디스플레이(28.4%), 샤프, CMI(이상 10.3%), AUO(12.6%) 등의 순이라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