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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잡을 '비장의 무기' 곧 나온다

● 삼성, 기술력으로 세계정상 질주
세계 첫 10나노급 낸드 대량생산 올해 말 돌입 경쟁사와 기술격차 2년
초고속 모바일 D램 리튬공기전지도 개발
  • 삼성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그룹 강남사옥.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이 최근 미국 권위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 노트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의 맥북 에어 13인치 모델.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6월부터 미국 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뉴 시리즈9에 대해 "최고 성능의 13인치 노트북"이라며 "지금까지 시험한 제품 중 가장 빠르고 배터리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뉴 시리즈9은 알루미늄을 겉에서부터 깎아내는 '싱글 셸(single shell)'공법과 핵심 부품의 맞춤 설계를 통해 성능과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6월에 이뤄진 컨슈머리포트 노트북 평가에서 이 제품의 선행 모델인 두랄루민 소재의 '시리즈 9'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기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탁월한 '기술력'덕분이라는 게 IT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비교되면서 전세계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는 중이다.

  • D램 반도체 1위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애플 꺾을 무기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낸드 대량 양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10나노급 기술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분야. 해외 몇몇 업체가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본격적인 생산과는 거리가 있다. 10나도 낸드는 현재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분쟁에서도 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일단 10나노 낸드 기술을 국내 제조시설에 적용해 올해 말까지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11월 화성 공장 기존 낸드 라인을 10나노급으로 전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나노 낸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10나노 기술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삼성전자는 기존 20나노 제품보다 생산성을 50% 높여 스마트폰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구동 속도를 3배 이상 높여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완전히 누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휩쓸 야심작 풀HD 영상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초고속 모바일 D램도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의 기술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스마트폰에서 풀HD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2GB 초고속 LPDDR3 모바일 D램을 선보였다. 풀HD 동영상은 애플의 최신제품인 아이폰5도 구현하지 못한 것으로, 삼성은 이 제품 양산을 통해 애플과의 차별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GB 초고속 LPDDR2 모바일 D램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할 경우 동작 속도가 기존 제품 대비 60% 빠른 1,600Mbps로, 1초에 최대 12.8GB까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서 풀HD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부품이 될 것이다.

또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128GB 내장메모리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용량 제품으로,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기기용 내장 메모리가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8GB 풀HD 콘텐츠를 15편 정도 보관할 수 있고 기존 제품 대비 속도가 4배나 빨라졌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1회 충전에 500㎞, "헉"

삼성의 기술력은 전자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이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가 대표적이다

삼성종합기술원 등 연구개발 부서에서는 이미 차세대 2차 전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이름하여 '리튬공기전지(Li-Air Battery)' 개발 프로젝트.

이와 관련, 삼성종합기술원은 최근 한국전기화학회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리튬공기전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미래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이슈 선점은 물론,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튬공기전지'는 음극에서 리튬이, 양극에서 산소가 산화환원반응을 일으키는 2차 전지로,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하면 다섯 배 이상 높은 에너지 밀도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리튬공기전지'가 상용화돼 전기자동차 배터리로 사용할 경우 1회 충전에 무려 500㎞를 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 전지 및 자동차업계가 사활을 걸고 '리튬공기전지' 사업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미 소형 리튬이온 2차 전지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강자여서 '리튬공기전지' 분야 선점에도 아주 유리한 상황이다. 실제로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삼성측은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리튬공기전지' 등 차세대 전지 연구 및 상용화에 상당히 가까이 다가서 있어 글로벌 리더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차세대 2차 전지를 누가 먼저 상용화 하느냐가 미래 2차전지 시장의 열쇠"라며 "이를 놓고 글로벌 업체간 경쟁과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만큼 누가 삼성의 파트너가 될 것인지에 IT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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