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반대… 4월 운 좋고 지역 운까지 돕고 있어

서양보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속에서 5대 원소를 써온 백두민족의 우수함을 오행으로 알아보자.

입춘부터 경칩 사이를 寅(목)월이라고 하는데 그 속에 숨겨진 오행을 보면 다음과 같다. 戊=7일, 丙=7일, 甲=16일이 있는 것을 인(寅)의 지장간(地藏干)이라 하는데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갑(甲)이라는 나무가 성장을 하려면 소한의 혹한에 절어 있던 지구의 온도가 변해 나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돼야 한다. 그런데 그 시기를 구분하고 오행도 변하고 해가 바뀌는 것을 입춘이라고 한다.

입춘을 설명하기 전에 잠깐 달력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적으로 양력을 쓰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음력을 선호하고 음력 1월1일을 진짜 해가 바뀌는 것으로 삼고 있다.

그 속에 입춘이란 절기가 있는데 양력으로 2013년 2월 4일 01시 13분 이전을 임진(壬辰)년이라 하고 이후를 계사(癸巳)년이라고 한다. 임진년과 계사년은 오행으로 완전히 다를 수도 있고, 절반만 바뀌는 때도 있다.

이유는 천간과 지지가 달리 돌아가기 때문이다. 오행이 다르게 움직이는 시점이 해마다 다르고 계절이 바뀌는 시점도 달마다 다른데 그 기준을 정하는 지점을 절기(節氣)라고 한다.

寅=입춘, 卯=경칩, 辰=청명, 巳=입하, 午=망종, 未=소서, 申=입추, 酉=백로, 戌=寒露, 亥=입동, 子=대설, 丑=소한까지 1년이라고 하며, 각자의 글에 오행이 담겨 있다.

시간 속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안다면 어느 누구도 경거망동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비밀을 모르는 사람들은 역학을 미신(迷信)으로 치부한다.

미신이란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는, 혹세무민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역학의 진실을 알고도 그렇게 우길 것인가? 계절의 변화를 더 설명하면서 진실을 밝혀보자.

인묘진(寅卯辰)월을 봄=木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나무가 대단한 수기(水氣)를 원하고 있어서 金(나트륨)이란 존재는 금생수(金生水)를 해주느라 본연의 자세를 잃어버린다. 그런데 그 뜻을 자연에서 찾아보면 2, 3, 4월에 바닷물은 나트륨이 약간 부족하게 돼 염전에서 소금을 캐지 않는다.

자연은 인(寅)월부터 축(丑)월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면서 시간=오행=절기를 만들어 낸다. 寅月에 태어난 사람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표적인데 사주를 써놓고 보면 아래와 같다.

壬 壬 壬 壬

寅 寅 寅 辰

박 대통령은 寅月의 壬(수)로 태어난 사주로서 연지(年支)에 있는 진(辰)은 寅卯辰의 방합에 의해 寅(목)과 같다. 천간과 지지의 배열이 나란히 같은 오행으로 이뤄진 사주를 매우 좋은 사주라고 하며, 자연으로 풀이하면 寅月에 물이 나무에 빨려 들어 水氣가 부족하다.

즉 금기와 수기가 부족하다. 작년 임진년은 수기가 충만해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지만, 계사년은 오행이 다른 관계로 본인의 뜻대로만 되지는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사주가 원하는 오행이 아닌 해가 되다 보니 국민에게 반감을 사는 행동을 하고 있다. 계사년의 癸(수)는 같은 오행으로 같은 계통의 사람을 뜻하고 巳(화)는 돈에 연관된 것을 법(寅巳申ㆍ삼형살)으로 가는 행동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따라서 누구 하나는 법적으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4ㆍ24 재보선 서울 노원병에 안철수 전 교수가 출마한다고 하는데 작년과 올해의 오행을 비교 분석해보자. 안 전 교수의 생년월일시는 정확히 모르는 관계로 지나온 세월을 통해 예측할 수밖에 없다. 안 전 교수의 행적을 보면 금기(金氣)와 수기(水氣)가 센 해에 운이 약했다. 작년에 뜻을 이루지 못한 게 좋은 예다.

그러나 계사년의 오행은 화기(火氣)가 있고, 또 선거가 치러지는 4월24일은 병진(丙辰)월, 경신(庚申)일인데, 4월의 운이 좋고 또 안 전 교수가 출마하는 지역이 노원의 '병(丙)'이라는 점이 참으로 재미있다.

안 전 교수는 丙(화), 丁, 午자가 들어오는 해는 힘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노원의 丙이 곧 안 전 교수를 돕고 있다. 작년은 수기가 강했던 만큼 필자는 일언지하에 "안 전 교수는 안 된다"고 홈페이지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었다. 그렇지만 올해는 오행이 다르기 때문에 작년과 반대되는 운을 맞이한다고 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경제인이든 자신의 때를 모르고 경거망동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이치를 안다면 어느 누구도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낮이 밤이 되고, 밤이 낮이 되는 것이 음양의 이치이기 때문에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이다. 돌고 도는 것이 우주의 섭리다. 자신의 때를 알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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