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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 김덕영의 '역학 나들이'] <6> 같은 사주, 다른 인생

김병관·김재철 '진퇴' 를 알았다면…
  • 깁병관(왼쪽), 김재철(오른쪽)
辰月=4월5일 00:02분부터 5월5일 17:17분 이전까지 나무가 자라는 기간은 9일이 더 걸리고 癸(수)기간은 3일, 戊(토)기간은 18일이 걸리면서 대지가 갑자기 더워지지 않도록 土氣가 조절해주면서 여름으로 들어간다.

辰月에 황사가 일어나는 현상은 戌이란 오행을 불러와서 充을 하기 때문에 지구촌 어디를 가나 辰月에는 먼지가 많이 일어난다. 또 모든 식물이 잠에서 깨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일어나지 않는 잠꾸러기 식물들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하늘에서는 천둥과 벼락으로 대지를 흔들어 봄이 왔다는 신호를 준다. 참고로 辰月생이나 戌月생 중에 의사나 한의사들이 많은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진월생의 사주를 보자.

戊 甲 丙 癸 (2013년 4월8일생의 사주)

辰 辰 辰 巳

辰月의 甲(목)이 꽃을 활짝 피워놓은 현상을 하고 있다. 여기서 용신은 丙이 되는데 대운은 남자와 여자가 각자 거꾸로 가기 때문에 운로가 서로 다르다.

이런 관계로 같은 날에 태어난 사람이 한 날 한 시에 죽을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지구가 멸망한다는 말을 퍼뜨려 대중을 미혹에 빠뜨린 예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비과학적인 말로 혹세무민(惑世誣民)을 막기 위해 필자는 1999년 12월 말에 '사기꾼 잡는 역학 1권'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지구가 망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 같은 날 같은 시에 인류 전체가 한꺼번에 죽으려면, 같은 날 같은 시에 죽는 팔자가 줄을 이어야 한다.

그러나 70억 인구의 사주는 각자 다르기 때문에 한 날 한 시에 죽는 확률은 0이다. 경도 30도로 움직이는 지역 안에 있는 사람의 사주와, 경도가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의 사주를 놓고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이 때를 모르면 '철이 없다'고 놀린다. 공자도 "진퇴를 알면 군자다"라고 했다.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때와 뒤로 물러날 때를 몰라서 망신을 당한 예는 역사적으로 무수히 많다.

이번에 국방장관에 오르려다 낙마한 김병관씨가 여기에 해당한다. 본인의 잘못을 알고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후광만 믿고 국방장관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장성 출신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몰랐기에 더 안타깝다.

나이 50~60세, 51세~61세 순으로 59~69세 사이에 대운에서 충(充)을 하는데 이 기간에 걸리면 누구라도 인생의 대전환을 맞는다. 70~80%는 매우 나쁜 충이라고 하고 20~30%는 붕충(朋充)인데, 호충(好充)이 돼 흉을 면하게 된다.

같은 급의 사주라고 해도 호충에 걸린 사람은 장ㆍ차관을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이번 인사 청문회에서 낙마한 것과 유사한 일을 당하게 된다.

중국의 유백운이란 사람은 역학을 알고 있었다. 덕분에 명 태조 주원장이 아들에게 권력을 승계해주면서 자신의 시대 때 신하들을 모두 죽일 계획을 간파하고, 스스로 병을 칭해 목숨을 부지했다.

반면 자신을 모르고 악운에 쓰러진 MBC 전 사장 김재철씨를 보자. 절대 권력자의 비호를 받고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하는 행동이 무엇이었나?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망신이라고 본다.

자신의 때를 모르고 망나니처럼 살다가 이슬처럼 사라져간 사람들은 수없이 많았다. 현재 자신이 공격 위치에 있는지 아니면 수비 위치에 있는지 모르고 우왕좌왕했기 때문이다.

고로 자신이 둔 수가 헛수인지 아닌지를 아는 방법은 세월밖에 없다. 하지만 오행학문을 통한다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

역학에서 권력을 관(官)이라고 한다. 官=본인의 오행을 극하러 오는 오행, 예를 들어 水일주는 土가 관이다. 관이란 윗사람, 직업, 국가기관, 고조부, 여성은 남자나 남편을 뜻한다.

그렇다면 권력을 쥔 자의 官은 누가 되겠는가? 국민이다. 따라서 국가의 수장이라 할지라도 국민에게 함부로 하면 절대 안 된다. 예부터 인심을 잃은 자는 어디에 가도 성공할 수 없었고, 설령 임금이라도 민심을 잃고 성공한 예는 없었다.

매를 맞아본 사람은 매의 두려움을 알고 운명에 당해본 사람은 운명에 대한 두려움을 알기에 항상 조심한다. 봄(木)은 가을(金)을 두려워하고, 여름(火)는 겨울(水)를 두려워하는데 이것을 상극관계라고 한다. 다음 호에서는 巳월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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