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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조… 투자처 못 찾아 10% 늘어

● 10대 그룹 현금성 자산 공개
지난해 최대 실적 삼성 44조로 가장 많아
'현금 부자' 롯데 급격 감소 45% 줄어 2조4천억
총 현금자산 124조원…삼성ㆍGSㆍ현대차 빼곤 감소

10대 그룹이 보유한 현금자산이 1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83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을 집계(연결 기준)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총 123조7,000억원으로 전년의 112조4,000억원보다 10%(11조3,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비롯해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한 단기 금융상품, 금융기관 단기 예치금 등으로 현금과 유사한 환금성을 갖고 있는 자산을 말한다.

삼성ㆍGSㆍ현대차 증가

10대그룹 가운데 삼성, 현대차, GS 등 3개 그룹은 전년보다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으나 나머지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14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4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33조2,000억원보다 33.3%(11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현금성 자산도 2011년 말 26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7조4,000억원으로 무려 39.3%(10조5,000억원)나 급증했다.

현대차그룹(9개사)도 지난해 말 34조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전년보다 25.4%(7억원)가 증가했다.

국내시장의 부진을 딛고 수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3조8,000억원, 2조9,000억원이 증가한 19조1,000억원과 6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합계액은 10대그룹 전체의 63.7%인 78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GS그룹(8개사)은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GS건설의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으나 ㈜GS와 GS리테일이 호조를 보이면서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10.9% 증가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그룹은 감소

반면 SK그룹을 비롯해 LG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SK그룹(16개사)은 2011년 말 20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7조원으로 18.5%(3조9,000억원) 감소했다.

㈜SK의 현금성 자산이 1년 사이 2조2,000억원(9조4,000억원→7조2,000억원)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이 1조6,000억원(4조4,000억원→2조8,000억원), SK텔레콤이 1조2,000억원(2조7,000억원→1조5,000억원) 각각 급감했다.

LG그룹(11개사)도 LG디스플레이가 전년보다 3,000억원 증가하면서 회복했으나, LG전자와 LG화학의 현금성 자산이 1조2,000억원이나 감소해 현금성 자산 총액이 8조5,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9.1%(8,000억원) 줄었다.

특히 '현금부자'로 알려진 롯데그룹(7개사)의 현금성 자산 감소율이 두드러져 눈길을 모았다.

롯데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2011년 말 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4,000억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45.4%(2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현금성 자산 감소율이다.

주력사인 롯데쇼핑이 1조9,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무려 1조원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롯데케미칼이 1조8,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9,000억원이 감소하는 등 이들 두 개 회사에서만 1조9,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사라졌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는 전년보다 1.2%, 5%가 각각 줄어든 5조1,000억원과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에 비하면 현금성 자산 감소율은 그리 많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포스코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전년보다 33.1%가 줄어든 3조974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년보다 52.4%가 하락한 1조4,567억원을 기록하는 등 두 그룹의 계열사 영업이익 하락률은 매우 높았다.

한진그룹(5개사)은 전년에 이어 영업적자를 내면서 현금성 자산도 2조5,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3.1%가 줄었다. 한화그룹(3개사)은 영업이익 총액이 6,200억원에서 2,90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지만 현금성 자산은 전년과 비슷한 1조2,000억원대를 유지했다.

37.9%는 '소극적 투자'

한편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중 현금으로 보유중인 자금은 전체의 62.1%인 76조8,000억원이었고, 나머지 37.9%(46조9,000억원)는 단기 금융상품이나 금융기관에 맡겨 수익을 얻는 '소극적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전체 현금성 자산 중 74.6%인 4조6,000억원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54.1%(18조6,000억원), 삼성그룹이 44.4%(18조4,000억원)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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