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기부미ㆍ쌀화환 문화 확산돼야”

이금규 변호사의 아름다운 나눔활동이 화제다. 이 변호사는 개업소연 행사 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화환 대신 기부미(米) 쌀화환을 받아 모아진 쌀 960㎏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사랑의나눔회에 기부했다.

이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 출신으로 지난 3월 김대일 변호사 등과 함께 법률사무소 도시를 설립해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할 때도 검찰 내 봉사동호회인 사랑나눔봉사단 활동을 통해 고아원이나 장애인 시설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벌여온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새롭게 변호사 사무실을 준비하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기부미ㆍ쌀화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손님들의 격려와 성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하게 됐다”며 “기부미ㆍ쌀화환 문화가 더욱 확산돼 어려운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쌀을 기부 받은 사랑의나눔회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단체로 노숙자들과 지역 노인, 특히 구로동 인력시장의 새벽급식봉사를 통해 노인과 소외계층에게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18여 년간 실천해오고 있는 곳이다.

박대성 사랑의나눔회 원장은 “1톤에 가까운 쌀을 기부해 주신 이금규 변호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하얀 쌀밥을 지어 추운 새벽 인력시장의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데 잘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