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5월 기준 코픽스금리를 15일 공시했다. 잔액기준, 신규기준 모두 전월대비 각각 0.08%, 0.11%p 하락한 3.24%, 2.74%로 2010년 이후 사상 최저치이다.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U보금자리론의 우대형상품(연 2.8~3.55%)을 제외하고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변동금리나 고정금리, 주택ㆍ아파트담보대출상품을 통틀어 연 3.0%대로 진입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기준금리인하여파와 4.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주택ㆍ아파트담보대출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한 각 은행들이 잇달아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연 2%대로 진입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일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SBI모기지의 FLAT35 라는 상품을 중심으로 연 1.8~2.8%대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저금리로 형성이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및 금융흐름이 일본을 닮아가는 점을 감안할 때 저금리에 대한 세간의 높은 기대치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코픽스금리 인하는 가계대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가계대출(주택ㆍ아파트담보대출, 신용대출 포함) 금리가 전반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은행들이 수익률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미리 가산금리를 인상시켜 기준금리인하에 따른 손해를 줄이려는 경향도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은행별 주택ㆍ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정보업체 ‘뱅크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A은행에서는 우대항목을 최대한 적용할 경우 변동금리 연 3.06%를 적용받을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기준금리동결에도 매월 하락세를 보여왔던 코픽스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됐다”며 “코픽스금리를 대출기준금리로 적용하는 은행의 아파트담보대출상품을 꼼꼼히 살펴보면 최저금리로 주택ㆍ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아파트ㆍ주택담보대출갈아타기 또는 주택구입자금대출(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 매매잔금, 분양잔금, 경매낙찰잔금, 전세자금·보증금담보대출) 등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은행별 주택·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등을 충분히 활용해서 기준금리변화에 따른 은행의 금리변화, 고객별 가산금리, 금리우대항목, 대출조건(중도상환수수료, 대출비용, 상환방법-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거치 후 상환)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뱅크아파트에서는 전 금융권(은행, 보험사, 농협, 수협, 새마을, 신협,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 아파트담보대출, 빌라담보대출, 토지담보대출, 전세자금·보증금담보대출 등의 금리와 조건을 무료로 비교해주고 은행담당자와 고객을 1:1로 연결해준다.



김현준기자 realpe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