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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고용 好好好

■ 재계 "힘들다!" 투정에도, 하반기 경제전망 밝아
  • 기획재정부, 산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경제 전망은 비교적 밝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본사. 주간한국 자료사진
2013년도 하반기에 진입하며 남은 반년의 경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 장사하기 힘들다는 대기업 관계자들의 푸념과는 다르게 정부 측 기관들은 저마다 밝은 전망치를 선보여 주목된다. 이에 <주간한국>에서는 기획재정부, 산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등의 전망을 종합해 올해 하반기에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살펴봤다.

미미하지만 개선 중인 국내경제

국내 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나마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세가 취약한 편이다. 실질 GDP성장률은 2013년 1분기 중 전년 대비 0.8% 늘어나며 2011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8분기 연속 0%대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인 수출은 세계경기 부진의 완화와 IT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로권의 경기침체와 엔저에 따른 대EUㆍ대일 수출 부진 여파로 여전히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내수의 경우 올해 들어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등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민간소비에서는 가계부채 부담과 고용 둔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들이 맞물리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고용 부문은 그간의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 지연,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민감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고용률 및 가계소득의 증가세도 둔화되는 모양새다.

세계경제도 점차 회복 중

대외여건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세계경제는 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었지만 미국과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유로권의 경기침체 지속, 중국경제의 상대적 저성장 등으로 회복 속도가 비교적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소비, 주택시장 등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고 일본 또한 확장적 재정ㆍ통화 정책 등으로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재정긴축, 심리악화 등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유럽이나 질적 성장 전환으로 고성장이 어려워진 중국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세계경기 부진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일시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는 실물경기의 미약한 회복과 높은 원유재고 수준 등으로 인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 하락세였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북한 리스크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일본의 아베정권 출범 이후 원/엔 환율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완만한 성장 기대

하반기 세계경제가 완만하게나마 개선되면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국내경제는 2.7%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터라 국내 경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예정이지만 하반기에 들어설수록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세계경기 부진 완화와 IT경기 회복, 조선업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의 감소세에서 자릿수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데다 엔저 등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는 교역조건 개선과 수출 회복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부담이라는 억제요인이 있을 예정이지만 경기 부양에 힘입은 소득 증가, 유가 안정과 환율 하락에 따른 구매력 증대 효과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2.1%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정책효과 가시화,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활발한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7%정도의 증가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와 IT기기, 디스플레이 등에서 활발한 설비투자 증가가 기대된다.

건설투자의 경우 공공인프라 투자 확대로 증가세로의 반전이 기대되고 수출 회복 등에 힘입은 설비투자도 활발한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부채 문제와 미분양물량 적체 등 구조적 요인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터라 건설투자의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따른 노동수요 증가,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노력 강화 등에 힘입어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30만명 내외로 증가, 고용률도 64.7%로 개선될 예정이다.

물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상이 호전되며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국제유가, 곡물가격 하락으로 공급 측의 상승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또한, 경기회복이 지연되며 수요 측의 압력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물가 상승치는 1.7%에 수준으로 크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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