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학생봉사단 파견

KT&G가 세계 최빈국 캄보디아에 '희망'이라는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통치, 태국과 베트남 등 주변국의 압박, 그리고 끊이지 않는 내전으로 대다수 국민들이 끼니를 잇기도 어려운 나라인 캄보디아. 이 곳 국민들은 쌀과 고무 농사, 앙코르와트 사원의 관광수입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6ㆍ25전쟁 당시 UN 참전국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던 나라이지만 지금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다.

최근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국제사회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캄보디아에 따뜻한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KT&G는 이곳에서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함께하는 기업'을 경영이념의 하나로 삼고 사회공헌에 앞장서 온 KT&G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현지에 대학생봉사단을 파견해왔다. KT&G '캄보디아 대학생봉사단'의 파견 횟수는 올해로 27번째, 지금까지 모두 650여명이 참가했다. 봉사단들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NGO들과 연계해 빈곤층들을 대상으로 밥퍼ㆍ빵퍼 봉사(무료식사제공), 수상배ㆍ수상가옥 건립, 교육지원, 문화교류 활동 등을 벌여왔다.

특히 올해 27번째로 파견된 봉사단원 50명 중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캄보디아 희망특파원' 10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약 2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온 이들은 현지 활동장면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과 유투브 등 SNS에 올리며, 열악한 환경에서 땀 흘려 진행한 봉사활동의 모습과 감동들을 생생히 전달했다.

희망특파원으로 활동한 안재훈씨(25세, 동의대학교 4학년)는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캄보디아의 현지 사정이 너무 열악해서 무척 놀랐다"며, "우리가 흘린 땀방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곳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과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T&G는 이 밖에도 2009년 2월 캄보디아 아동 도서관을 건립하고 같은해 9월 캄보디아 최초의 선상유치원을 설립하는 등 캄보디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김현준기자 realpe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