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100대 부호의 주식자산이 약 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최근 1,787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가치를 9월16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0명의 주식자산 총계는 72조2,621억원으로 연초인 1월2일 70조912억원보다 2조1,709억원, 평균 3.1% 증가했다.

100대 주식부자 중 65명은 연초보다 주식자산이 증가한 반면 35명은 하락했다. 금액 기준으로 올해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호는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다. 연초 5,085억원에서 이날 8,881억원으로 3,795억원(74.6%)이 불어났다.

이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1조271억원에서 1조3,994억원으로 3,723억원(36.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조6,819억원에서 6조9,993억원으로 3,173억원(4.7%), 이준호 NHN COO가 4,095억원에서 7,151억원으로 3,056억원(74.6%) 늘었다.

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2,429억원(43%),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이 2,367억원(66.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88억원(43%),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1,730억원(37.4%)의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연초 2조8,470억원에서 이날 2조3,408억원으로 5,062억원이 감소하면서 연초 대비 1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00대 주식부자 중 가장 많이 줄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조9,775억원에서 11조5,274억원으로 4,501억원(-3.8%) 감소한 것을 비롯해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37억원(-29.5%),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977억원(-6.5%) 줄었다.

이밖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이 연초보다 1,635억원(-9.6%),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571억원(-9.9%) 감소했으며, 대한항공 주식을 조원태 부사장 등 세 자녀에게 대규모 증여한 데다 주가도 하락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404억원(4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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