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과 인력 저변 확대를 위해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소프텍(SofTechㆍSoftware Institute of Soft Technology)'이라는 조직을 새롭게 만들었다. '삼성 소프텍'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의 구심점으로 다양한 사내외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제도를 통일성 있게 운영해나가는 임무를 맡게 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각 조직에 흩어져 있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업무 등이 '삼성 소프텍'으로 통합됐다"며 "향후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삼성 소프텍'은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및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할 계획이다.

또 미래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 차원에서 초중고생 대상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와 대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멤버십'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인력 1만명을 양성하고 초중고생 4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 소프텍'은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사내 직원 및 일반인들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조직 신설에는 전사적인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한편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 경쟁력 제고에 '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앞으로 해외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 강화 및 공격적인 M&A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