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3개 카드에서 1,500만명의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방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SBS뉴스 화면캡처
'국민은행 개인정보 유출 확인'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방법'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3개 카드에서 1,500만명에 달하는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국민은행 고객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SBS에 따르면 국민카드를 쓰지 않는 국민은행 고객들의 개인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국민카드가 국민은행에서 분리될 당시 국민은행이 보유하던 고객 정보가 카드사로 넘어간 뒤 유출된 것 이다.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예금, 대출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가 아니고 개인 인적사항에 관한 정보"라고 답했다.

이번사태는 카드사들이 신용평가회사를 통해 회원 정보를 공유하면서 커졌다. 다른 카드사들의 정보가지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당초 1,500만명으로 예상됐던 피해고객은 최대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의 경우 허술한 '정보유출 확인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를 몰라도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0~9까지 10개의 숫자를 넣어 다른 사람의 유출정보를 알아낼 수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 신용 정보가 대거 불법 유출됐지만, 카드사는 물론 금융당국조차 1년간 유출 사실 조차 모른 채 안이한 대응을 해 고객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지만, 카드사들의 허술한 보안 의식이 사태를 확산시켰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민은행 혹은 국민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분노는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카드, 국민은행 사이트 접속도 안된다. 어이없다" "국민은행 개인정보 확인하려하는데 주민등록번호 입력해도 되는건가"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내 기억속에 없는 계좌와 카드인데 대체 왜 털린건가"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