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게임 화폐인 아데나를 비롯한 아이템이 대거 복제·유통되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7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리니지 오크 서버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됐다"면서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할 경우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씨소프트는 서버 임시점검을 통해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아데나 버그'를 악용한 계정을 압류 조치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이번 버그로 25억원을 벌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8일 리니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박 오크서버 악용한 사람들의 통장'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개제된 것. 통장 잔고를 캡처한 사진에는 출금가능금액에 약 25억 1,700만원이라는 거액이 찍혀있다.

게시자는 "4일 동안 총 25억 1,700만원가령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함"이라며 "10검 이벤트 때문에 아덴(아데나) 수요도 엄청 많고 작업장이고 개인이고 뭐고 총 3명이서 24시간 4일 동안 잠도 안자고 판매를 했다고 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 작업하는 걸로 확인되고 출처는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게시자는 계속해서 "지금 이 통장은 깨끗하게 세탁돼서 총 25억1,700만원이 현금화된 상황"이라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게임에서 아이템이 복제되기 시작하면 최악의 경우 게임 내 경제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엔씨소프트 정말 25억 벌었나" "엔씨소프트 리니지 어쩌나" "엔씨소프트 이번 사태 어떻게 해결하려나" "엔씨소프트 정말 확인을 못한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동요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