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로 진천중앙교회 신도 등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 사진=KBS 캡처
'이집트 국경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이집트 국경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한국인 3명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폭탄 테러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 김홍렬 씨(64·여)와 이번 관광을 주선한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 씨(56·남),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 씨(35·남)로 사망했다.

주 이집트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자살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 앞좌석 쪽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아직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천 중앙교회 측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일 담임목사를 비롯한 31명의 교인은 성지 순례를 목적으로 출국했다.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계획하고 자비를 통해 성지 순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중앙교회 측은 "올해 교회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3년 전부터 성지순례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진천중앙교회는 문을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사고 대책팀을 꾸려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진천중앙교회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위치한 교회로 1954년 6월 창립해 현재 800여명의 신도를 보유한 진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다.

이집트 폭탄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집트 폭탄테러, 안타깝다" "진천교회 가족분들 가슴 아플 듯" "이집트 폭탄테러, 일어나서는 안 될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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