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지난해 10월 북한에 체포돼 억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부는 조속히 석방해 우리 측에 송환하라고 북한에 강력 촉구했다.

통일부는 27일 오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에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억류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는 "북한은 지난해 11월 7일 우리 국민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이나 경위도 알려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체포사실을 발표했다"며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에 걸쳐 신원확인 및 석방·송환을 요구했음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다가 오늘에서야 신원을 공개한 것은 인도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통일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을 조속히 석방하여 우리측으로 송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오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북한의 조사내용은 향후 김정욱 씨가 우리 측으로 송환된 후에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7일 김정욱 씨는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성경과 교리 교육용 영상 등 종교 관련 자료를 가지고 평양으로 가려다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는 "반국가 범죄 혐의로 북한에 억류 중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힌 김정욱 씨는 "나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확신하지 못하며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의 북한 억류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 북한의 억류 중 무섭겠다"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 그런데 어떻게 평양에서 기자회견까지 할 수 있는걸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됐나?"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 기자회견 뭔가 수상해"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 위험하게 왜 거길 갔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추진혁기자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