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영과 품질로 국내외 '펄펄'

지난 지난 3월 KT&G 신탄진공장이 '세계 최대 초슬림공장'으로 재탄생했다. KT&G 신탄진공장은 전 세계 판매 1위의 초슬림담배인 '에쎄' 등 65종의 해외 판매용 담배를 생산하며, 수출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신탄진공장의 '에쎄' 생산라인. 사진=KT&G 제공
KT&G가 국내외에서 활발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다국적 담배회사들에 맞서 국내 시장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올해 1분기 KT&G의 시장점유율은 62.6%에 달한다. 해외시장에서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전세계 50여개국에 지난해 담배 생산량의 40% 수준을 판매하며 '수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국 시장 성공적 방어

국내 토종 담배기업인 KT&G의 시장점유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KT&G의 연간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2010년 58.5%를 기록한 이후 2011년 59.0%, 2012년 62.0%, 2013년 61.7%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2.6%를 달성했다.

1988년 국내담배시장이 개방된 이후 26년이 지났지만 국내 토종 담배회사 KT&G는 외국계 담배회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을 60% 넘게 유지해오며 국내 넘버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처럼 다국적 담배회사들에 맞서 로컬 담배회사가 자국의 시장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해외서 수출효자 노릇

국내뿐만이 아니다. KT&G는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 담배를 수출을 하고 있다. KT&G의 지난해 담배 생산량은 약 900억개비, 이 중 40%에 육박하는 343억개비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등 국부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G의 경쟁력은 '브랜드 경영'과 '완벽한 품질'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2002년말 민영화된 KT&G는 이후 개별 브랜드 별로 담당팀제를 두는 '1브랜드-1BM(브랜드 매니저)' 체제를 운영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브랜드 중심 경영을 적극 펼쳐왔다.

실제 시가잎을 함유한 담배 '보헴 시가', 커피 원두 알갱이를 필터 속에 직접 넣는 기술로 커피향을 구현한 '레종 프레쏘', 훈연한 아프리카 담뱃잎을 원료로 사용한 '디스 아프리카', 세계 최초의 초슬림 캡슐 담배 '에쎄 체인지' 등 최근 KT&G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신제품들을 살펴보면 끊임없는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한 KT&G의 혁신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KT&G는 또 원료투입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총 42번의 검증을 통해 전 과정을 깐깐하게 관리하는 '종합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해왔다.

품질실명제 세계최초 도입

여기에 2011년에는 생산자 이름을 직접 담뱃갑에 기재하는 '품질실명제'를 전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올해 3월에는 3년5개월에 걸친 증설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거쳐 국내 최초의 담배 제조공장인 KT&G 신탄진공장을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초슬림 담배 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

KT&G는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품질강화 노력을 지속하며, 국내 1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무인화된 첨단시설을 통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발빠른 소비자 분석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제품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통해 고객가치 향상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