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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는 '담배', 발암물질 검출

니트로사민·아세트알데히드 1·2급 발암물질 폐, 신장 등에 손상 일으켜
일반 담배가격이 새해부터 2,000원이나 인상되자 적잖은 흡연자들이 전자담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담배의 대체재나 금연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많지만 전자담배에도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들어 있는 용액을 전자장치를 이용해 수증기로 만들어 마실 수 있게 해 담배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한 신종담배이지만 담배 못지않게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 있어 문제다.

전자담배에는 니트로사민,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돼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기관(IARC)가 2급 발암 물질로 지속적으로 마시면 폐, 신장, 목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니트로사민는 1급 발암 물질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 냄새를 가진 가연성 무색기체이나 인체 독성이 강하다. 사람이 30ppm 이상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질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스로 흡입하면 인두염이나 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 다량복용 때 심장쇠약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실내 공기 오염의 주요 원인 물질이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과 2012년에 시판 중인 전자담배 제품을 액체와 기체 상태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모든 검사대상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니트로사민이 극미량 나왔다. 또 많은 제품에서 일반 담배에는 들어 있지 않은 '디에틸프탈레이트(DEP)'와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 이들 물질은 남성 호르몬 차단작용과 여성호르몬 모방작용을 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킨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담배 30개 종류의 액상을 사용해 기체 상태중 니코틴을 분석한 결과, 1.18~6.35g/㎥(평균 2.83g/㎥)로, 일반 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과 비교할 때 약 2배 정도였다. 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이 35~65mg/㎥인 것을 고려하면,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할 때 치사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 어떤 과학적 결론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담배업계가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의 수단으로 판촉하거나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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