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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리원헬스케어 김영묵 원장

“ ‘헬스케어 3.0’ 구현 목표… ‘사람’이 중심인 질 높은 의료서비스 최선”

첨단 장비ㆍ고품격 인테리어… 건강검진의 차원 높여

‘사람’, ‘나눔과 배려’ 등 경영 핵심가치 지속 실천

개원 5년만에 국내 건강검진기관 ‘빅5’ 성장

  • 김영묵 우리원헬스케어 원장은 “질병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이 중시되는 헬스케어 3.0 시대에 최고의 건강검진센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사회발전과 함께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건강과 웰빙에 대한 욕구도 증대하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이들 사업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 국민이 늘면서 이 분야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도 높아지고 전문기관의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사업을 확대하고 건겅검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헬스케어 분야가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종합건강검진센터 업계는 선두 업체가 탄탄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의 발전이 두드러진다. ‘우리원헬스케어’는 단기간에 업계 ‘빅5’로 성장한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우리원헬스케어의 김영묵 원장(영상의학과 소화기 내과 전문의)을 만나 건강검진의 현실과 시장 상황 등 전반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원헬스케어는 직장인과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북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았다. 서울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청계천이 흐르는 종로 2가와 을지로 2가 사이에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 서민의 질병을 돌보던 관청 혜민서가 있던 중구에 있는 점도 흥미롭다.

우리원헬스케어는 2012년 개원했다. 김영묵 원장은 전문의로 일하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달라지고 이에 대한 질 높은 의료 서비스의 요구를 주목하면서 우리원헬스케어를 열게 됐다고 했다.

“우리원헬스케어를 열면서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헬스케어 3.0입니다. 현대의학이 처음 태동할 무렵에는 전염병 예방이 가장 큰 목표였죠. 이것이 헬스케어 1.0입니다. 그 후 질병 치료에 의한 기대수명 연장에 중점을 둔 헬스케어 2.0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갔고, 이제는 질병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이 중시되는 헬스케어 3.0 시대가 됐습니다.”

김영묵 원장은 개원을 하면서 가장 비중을 둔 가치에 대해 ‘사람’이라고 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으로 내원하는 일반인,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죠. 처음 병원을 시작할 때부터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우리원헬스케어가 사람, 나눔과 배려, 미래지향적 발전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인간 존중 ▲즐거운 검진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통보 ▲최첨단 장비와 안전한 의약품 사용 ▲합리적 가격을 서비스 모토로 한 것이 설득력있게 와닿는다.

‘사람’ 중심 운영…고품격 인테리어, 여성전용검진센터 등 마련

그러한 김 원장의 병원 운영의 철학과 비전은 우리원헬스케어 곳곳에서 묻어난다.

우선 우리원헬스캐어에 들어서면 일반적인 의료가관과 달리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인상을 갖게 된다. 고객 대기 공간과 라운지, 복도에는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화사한 색감의 소파와 의자가 편안함을 더한다. 한쪽에는 북카페처럼 고객들이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을 경쾌하고 해학적인 표현한 김경민 작가의 조각작품들을 전시해 유쾌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분홍ㆍ연두ㆍ주황 등 각각의 검진실을 다른 색상으로 꾸며 검진 시 받을 수 있는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고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건강검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방문한 고객들은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아름다운 청계천이 보이는 안락한 대기 공간에서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김영묵 원장은 인테리어에 중점을 든 것에 대해 “고객을 위한 배려”라고 했다.

“고객들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갈 때 무슨 질병이라도 발견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제 적잖이 긴장합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 고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예술을 접목한 게 포인트인데 김경민 작가의 작품은 고객들께서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하죠. 우리원헬스케어 개원 초창기인 2013년에는 몇 달간 여러 미술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 여성검진센터 등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원헬스케어는 여성 수검자가 남성과 같은 공간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유방 검사실, 자궁경부암 검사실 등 여성질환 검사실을 별도로 분리해 여성검진센터를 마련했다. 검사 시에도 고객과 의료진은 각각의 다른 출입문을 사용하여 서로 얼굴이 마주치지 않고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여성고객을 위해 수유실은 물론 검진센터 최초로 어린이 놀이방을 마련했다. 특히 놀이방에는 전담 교사가 배치되어 여성고객들은 자녀들이 선생님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동화책도 읽으면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살펴보며 마음 놓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김영묵 원장은 “우리원헬스케어의 가장 핵심 가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첨단 장비, 원스톱 진료 등 특징…‘가성비’ 높은 건강검진 서비스

우리원헬스케어가 고객의 호응을 받는 것은 단연 ‘의료시스템’과 ‘질 높은 서비스’다. 이는 우리원헬스케어가 단기간에 ‘빅5’로 성장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개원 당시 가장 최신 장비를 구비하는 등 검진 시설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검진 과정에 동선도 고려했는데 다른 병원의 경우 여러 층을 오고가는데 비해 우리 병원은 한 층에서 모든 검진이 가능합니다. 동선을 최소화시켜 고객 입장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죠.”

특히 우리원헬스케어의 강점은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은 물론 최첨단 진단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암 진단 장비 PET-CT는 단 1회의 스캔만으로 전신의 모든 암 세포의 존재유무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암의 조기진단은 물론 자칫 놓칠 수도 있는 미세암의 진단도 가능하다. 128ch 3D MDCT는 정밀한 검사와 더불어 수검자의 건강을 생각한 첨단 장비이다. CT촬영 시 방출되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128ch 3D MDCT는 사람의 체형에 맞게 방사선량을 조절해 최대 80%까지 피폭선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30~40대 직장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소화기질환 진단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가느다란 6.8mm 내시경을 도입한 것도 주목된다.

층간 이동 없이 한 층에서 모든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건강검진의 실효성을 높인 것은 우리원헬스케어의 특징이다.

접수를 마친 고객에게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손목밴드가 제공된다. 각각의 검사실 앞 안내 모니터와 손목밴드에는 ‘무선주파수식별(RFID)’ 기술을 활용한 고객인지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고객들이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검자들은 물 흐르듯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손목밴드를 이용해 대기시간이 짧은 검사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스로 검사 진행속도와 휴식시간 조절이 가능하다. 검진 도중 검사실의 대기자 수, 본인이 받아야 할 잔여 검사의 종류, 선행검사의 안내 등이 궁금한 경우에도 손목밴드와 안내 모니터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세밀한 분석을 요하는 검사항목과 조직검사를 제외한 모든 검진결과는 당일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고객들이 검진 후 병원을 다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우리원헬스케어의 내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입원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발견되면 고객의 희망에 따라 우리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3차 진료기관에 바로 진료예약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검진결과를 CD에 담아 3차병원에 제공하고 수술 후에는 3차병원에서 시행된 진료 및 수술 결과 등을 우리원에 제공해 고객들은 종합검진의 시작부터 발병 이후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가격에 비해 혜택이 큰 ‘가성비’도 고객을 끄는 장점이다. 우리원헬스케어는 약 30만원짜리 건강검진 패키지를 통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검사 등 최신 진단장비를 활용한 검진을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건강검진 당일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추가적인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놓았다.

일반인들을 건강검진을 의례적인 것으로 여기고 중요 검진은 대학병원을 찾는다 이런 관행에 대해 김영묵 원장은 일응 인정하면서도 우리원헬스케어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 의원에서는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주로 시행하고 대학병원은 치료 목적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우리원헬스케어는 일반의원과 대학병원의 중간지대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일정 비용을 내고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얻는 면에서는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없어요. 대신 단체 검진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대학병원 대비 30∼40% 정도 비용 절약이 가능합니다. 검사 후 치료도 병행하는데 대장 용종 제거 등 굳이 대학병원에 가지 않아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 우리원헬스케어의 첨단장비와 로비 전경, 고객 대기 공간, 여성검진센터 등의 모습.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5년만에 ‘빅5’ 성장… ‘기본’에 충실, 미래 발전된 우리원 포부

김영묵 원장은 건강검진과 관련해 가장 큰 애로를 특정 시기에 고객이 몰린다는 점을 들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대개 9~12월에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건강검진 시장은 이때가 성수기인데 우리원헬스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 평균 300명가량의 고객이 방문해요.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너무 큰 것이 문제이죠. 우리원헬스케어의 경우 비수기에는 하루 평균 수십 명에서 100여명 정도의 고객이 찾는데 건강검진 시기를 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고객이 집중되면 고객들도 불편할뿐더러 센터 운영도 비효율적으로 된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그러면서 건강검진을 ‘한 달씩 앞당기기’를 거듭하다 보면 자연스레 몇 년 안에 건강검진 시기가 상반기로 옮겨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묵 원장은 지난 5년을 기본에 충실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미래에는 한층 발전된우리원헬스케어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돌이켜 보면 고객과 직원 등 ‘사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온 것이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기본’에 충실하면서 변화하는 진단기법을 발빠르게 접목시키고 직원교육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 5년 후에는 더욱 좋은 검진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직원이 만족하는 직장, 고객이 만족하는 건강검진센터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나갈 계획입니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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