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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남도시公, 1조원 대 개발사업 요상한 공모

탈락업체 "천현동 친환경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하자있다" 주장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공모지침서의 사업신청 자격 요건 충족하지 못해
[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하남시 산하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처리한 천현동 친환경복합단지 H1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친환경복합단지 H1 프로젝트는 천현동 239 일원 약 1.2㎢(36만평) 부지에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업무·신개념물류단지, 쇼핑·유통·엔터테인먼트, 교육·연구 지원시설, 주거·근린상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2일 한국투자증권(주) 등 우선협상대상 참여업체에 따르면 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2월14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공고했다.

공모자격은 ▲신용평가 지표로 기업신용평가등급 적용 ▲신용평가 기간을 공고일 기준 최근 1년 이내로 한정 ▲신용등급 기준을 기업신용평가등급 A- 이상으로 규정 등을 내세웠다.

공모 경쟁엔 한국투자증권(주) 컨소시엄과 미래에셋대우(주) 컨소시엄이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이후 이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와 사업계획서, 기업신용평가서 등 관련서류를 5월15일까지 제출 받았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신용평가 대신 회사채 등급 더블에이(AA) 서류를, 미래에셋대우는 기업신용평가 등급 더블에이(AA) 서류를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로부터 발급 받아 각각 제출했다.

통상 기업신용평가와 회사채는 혼용 사용된다.

이들 서류의 등급 평정(評定)일은 한국투자증권이 2016년 4월22일, 미래에셋대우가 2017년 5월12일로 표시됐다.

미래에셋대우가 당초 공모 지침서에 적시된 공고일 기준 최근 1년 이내 신용평가 기간 규정을 3개월 넘겨 등급 평정을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공사는 지난달 21일 미래에셋대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제출된 사업계획서와 기업신용평가서 등의 공모서류는 같은 달 19일 7명의 위원들이 모여 심사 평가했다.

그러자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투자신탁은 이외 미래에셋대우와 공사 등 3자가 모여 합의 봉인한 제출 서류함이 심사착수 전 사전 훼손된 점도 적발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공고일 기준 수개월이 지난 기업신용평가 등급 평정서를 공사에 제출했음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배경을 이해할 수 없다"며 "평가위원들이 눈 감고 적격 여부를 심사한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입장을 드러냈다.

유명 법무법인 관계자도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규정의 문언적 해석, 과거 기업신용평가 등급의 중요성 등에 비춰 공사 공모지침서의 사업신청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사업신청은 무효로 봐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공사 관계자는 "조달청 시설공사 적격심사 세부기준 제2조 5항을 살펴보면 합병한 업체에 대해서는 입찰서 제출마감 전일까지 발급받은 유효기간 내의 가장 최근 등급에 의해 평가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한국투자증권 측이 의혹을 제기한 선정 절차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기업신용평가등급 서류를 공고일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회사 합병 직후로 시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조달청 시설공사 관계기준을 적용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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