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위한 조례 제정, 최초 어린이 전용극장 개관, 15개 도서관 지어 교육 이바지

아동의 지역 사회 참여, 전담 기구 마련 등 유엔아동권리협약 기본 정신 실천

서울 종로구가 8월 11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종로구가 지난 1년 반 동안 아이들을 위해 쏟아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의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기치 아래 2016년 2월부터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구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에 가입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아동의 생존권ㆍ보호권 보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종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아동친화도시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구민에게 구의 아동친화도시 추진 내용을 알리고, 구민의 생각을 듣는 아동친화도시 정책 포럼도 실시해 ‘종로구 아동친화도시 4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후 체계적인 아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전담팀을 신설해 구 사업에 아동의 이익이 우선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7월 7일에는 주민과 함께‘상생토크콘서트’를 열어 아동도 어른과 함께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주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아동을 위해 ‘지붕없는 박물관’ 종로의 특성을 살려 궁궐, 박물관, 미술관, 북촌 골목길 등을 관람할 수 있는 ‘365 종로창의버스’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6년 4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 전용극장인 ‘종로 아이들 극장’을 개관했으며, 2011년 구청내 제1호 구립도서관 삼봉서랑을 건립한 이후 청운문학도서관, 아름꿈 도서관 등 15개의 도서관을 지어 아동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4월 개장한 숭인공원 내 ‘유아숲 체험장’은 아동들에게 자연환경을 접할 기회를 주고 있고, 내년 3월에는 창신동에 아동을 위한 친환경 자연형 놀이터가 내년 3월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동을 미래의 건강한 시민으로 키운다’는 생각으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정 운영에 아동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 기자

*사진 설명

올 1월 25일 열린 종로구 아동참여위원회 발대식에서 김영종 구청장이 아이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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