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유교, 불교, 이슬람교 종교지도자 참석 ‘화제’

11월 28일 경기도 가평군 HWPL 평화연수원에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서울ㆍ경기ㆍ강원 종교지도자 평화실현 컨퍼런스'에서 이만희 대표가 연설을 하는 모습.
‘서울ㆍ경기ㆍ강원 종교지도자 평화실현 컨퍼런스’가 지난 28일 경기 가평군 HWPL 평화연수원에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가 열렸다.

앞서 지난 25일 대구에서 제1회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영ㆍ호남 평화컨퍼런스가 성공리에 개최된 지 사흘 만에 서울경기강원 지역의 종교지도자들 또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컨퍼런스에 김원택 한국이슬람문화협회 사무총장, 배영기 (사)성균관 유림원로회 부의장, 최윤성 한국기독교미래종교포럼 대표, 유진환 전국범국민구국연합회 의장이 발제자로 참석해 그동안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모임에 참석해온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함께 이 모임을 통해 종교간 평화를 이루자고 독려했다.

정호선 전 국회의원은 “이번 종교간 컨퍼런스는 극단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를 이루자는 움직임이란 점에서 중요하다”며 “종교연합사무실 토론은 평화실현의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HWPL 종교연합사무실이 평화의 다리가 될 것을 소망하며, 진심으로 이 행사를 환영 한다”고 축사했다.

종교간 평화를 위한 해법으로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모임을 제시한 이만희 HWPL 대표는 “우리는 다 같은 나라 사람이고 종교인이다. 우리 종교인들은 함께 입에 발린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평화의 역사를 해야 한다”며 “하나님께 인정 못 받으면 하늘나라 못 간다. 우리 다 같이 평화 이루는 사자가 되어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종교는 사실이고 실제적인 것이다. 종교가 서로 적이 됐지만 이제 하늘의 뜻에 입각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세밀하게 나와 있는 경서를 갖다놓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서울ㆍ경기ㆍ강원 지역의 종교지도자와 신도, 관계자들이 종교 간 평화를 이루는데 동참하기로 하였다.
김원택 한국이슬람문화협회 사무총장은 “종교 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HWPL에서 추구하는 목표와 활동 방법이 가장 우수하다는 생각 한다”며 “종교연합사무실은 국내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종교연합사무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윤성 한국미래종교포럼 대표 목사는 “평소 평화에 기대가 많아 교계 안에서 여러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기독교 안에서조차 협력이 어려워 종교 간 평화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 모임에 참석하며 생각에 변화가 왔다”며 “이 모임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볼 때 세계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HWPL이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NGO로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부, 시민사회, 국제기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거버넌스를 구축해온 과정을 소개했다. HWPL은 현재 평화적 분쟁해결과 종교의 자유 및 화합에 대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바탕으로 국제법 제정 촉구 활동과 평화문화 전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서 12종단의 종교지도자들이 평화를 이룰 것을 협약한 후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교간 평화 연구 모임이다. 현재 127개국에서 24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500여 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참여하여 종교 경서에 담겨있는 평화의 공통 가치를 논의하고 있다.

노승선, 김태훈 기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