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아린, “이 시대 경종 울릴 메시지 남기고 싶어”

웹드라마 ‘모두가 알고 있는 비밀2’ 대본리딩 현장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드러나는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누군가는 막장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 충격은 이 모든 것이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을 끌고 온 픽션이라는 점입니다.”

배우 이아린이 직접 연출ㆍ각본을 진행한 웹드라마 ‘모두가 알고 있는 비밀(이하 모알비)’가 후속작(모알비2) 제작에 들어간 가운데, 각종 사회문제를 휴먼 코미디 장르로 녹여냈다.

지난 27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11층에 배우들과 스텝들이 모두 모여 대본 전체리딩을 진행하며, 모알비2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모알비2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자수성가한 배다른 언니 밑에서 감사함 없이 살아가던 주인공 양송이(이아린 분)가 으뜸지역아동센터에서 겪는 일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기형적 성장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 문제 △현 청년들의 결혼 문제 △현대 사회의 재정관념 문제 △나눔과 소통의 부재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문제 △현 청소년들의 데이트폭력 문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 문제 등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이번 모알비2의 총연출을 맡은 배우 이아린은 “평소 학대피해아동 홍보대사로서, 더 밀착해서 알게 된 그들의 아픔, 생명의 소중함을,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그려내고 싶었다”며 “사회적으로 실제 이슈가 된 내용들을 조심스럽게 아이들 일상에 가져가보았고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아무것도 두려울 것 없이 살던 주인공이 세상에 혼자 남겨지게 될 위기 가운데, 극적인 계기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스토리가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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